▶ 지난해 업계 3위와 인수 계약…독점규제 우려 매장 정리

월그린 매장 [AP=연합뉴스]
미국 약국체인 1, 3위 업체인 월그린(Walgreen)과 라이트 에이드(Rite Aid)가 인수합병을 위해 매장 850곳을 정리하기로 했다고 20일 밝혔다.
이 같은 조치는 두 약국체인의 인수합병에 대한 독점규제 당국의 승인을 얻기 위한 것이라고 로스앤젤레스 타임스(LAT)가 전했다.
월그린은 지난해 10월 라이트 에이드를 94억1천만 달러(약 10조 원)에 인수하기로 하고 현재 연방 거래위원회(FTC)의 최종 승인을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월그린의 약국 매장이 라이트 에이드 합병으로 전국적으로 1만2천여 곳으로 늘어나게 되자 FTC는 반(反)독점법 위반 우려가 있다며 승인을 미루고 있다.
실제로 FTC는 올해 초 앤섬(Anthem)-시그나(Cigna), 애트나(Aetna)-휴매나(Humana) 등 대형 보험사 간 합병 2건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바 있다.
이 같은 상황에서 월그린은 매장 850곳을 군소 할인점 프레즈(Fred's)에게 매각하기로 한 것이다. 2위 업체인 CVS와의 매장 수 차이를 줄여 반독점 우려를 불식하자는 전략이다.
1901년 시카고에 설립된 월그린은 2010년 뉴욕 약국체인 듀안리드(Duane Reade)를 11억 달러에 사들인 데 이어 2014년에는 53억 달러 규모의 유럽 약국체인 부츠-얼라이언스(Boots Alliance)를 인수했다.
월그린은 현재 미국 50개 주에서 8천173개 매장을 운영 중이며, 약국체인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다. 이어 CVS, 라이트 에이드, 헬스마트 시스템 순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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