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앱·온라인‘크라우드펀딩’ 이용 소액 해외투자
▶ 당국 자본유출 단속 불구 아직은‘회색지대’

중국 소액 투자자들의 크라우드펀딩 대출을 받아 투자용 부동산을 구입한 애덤 다힐. [뉴욕타임스]
애덤 다힐은 베드포드-스투이베슨트 스트릿의 낡은 3층 벽돌 건물에서가능성을 봤다. 비록 외벽은 낡고 유리창들을 깨졌지만 잘만 손질하면변호사들과 뱅커들이 선호하는 브루클린의 드림하우스로 변모시킬 수 있는 매물이었다. 문제는 건물 가격 130만달러를 조달하는 것이었다.
하지만 아무런 문제가 없었다. 다힐은 새로운 국제 투자가 그룹을 통해이 자금을 조달했다. 중국의 중산층 투자가들이다. 올 36세인 다힐은“난 투자가들을 차별하지도 따지지도 않는다. 중국인? 좋다. 미국인?아무 문제없다. 그들이 관심을 보이는 한 누구든 상관 않는다”라고 말했다.
중국은 엄청난 돈으로 전 세계의 매물들을 사들이고 있다. 그런 가운데 테크놀러지 발달은 작은 손 투자가들에게 새로운 문을 열어주고 있다. 중국의 새로운 스마트폰 앱들과 온라인 대출 플랫들 덕분에 소액 투자가들은 법적인, 그리고 언어적인 장벽을 넘어 글로벌 투자에 나서고 있다.
이런 비공식 대출 네트웍들은 은행 등 전통적인 자금원들을 거치치 않은 채 일리노이 주에서 테네시 주 아파트 블록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돈을 대고 있다.
또한 이런 방식의 투자는 외국인 투자로 부동산 가격이 계속 폭등하고 있는 뉴욕과 샌프란시스코에 더욱 많은 돈을 쏟아 붓는 역할을 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이 지역 부동산 가격은 더 치솟고 있으며 오랫동안 이 곳에서 살아 온 주민들은 주거비용을 감당하지 못해 밀려나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브루클린에서 24년째 거주해 오고 있는 안젤로 리처드슨은 “주민들의 분노가 커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2년 전 900달러이던 렌트비가 1,500달러로 올랐다며 분통을 터뜨렸다.
이 같은 중국으로부터의 디지털 자금 흐름은 부의 엑소더스를 보여준다. 중국 경제가 둔화되고 정치적 사회적 불안이 커지면서 되면서 중국인들은 투자의 다변화에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하지만 중국은 자본의 반출을 강력히 규제하고 있다. 새로운 테크놀러지는 미지의 영역을 대표한다.
새로운 금융 플랫폼들은 “대단히 뛰어난 법률전문가들을 고용하고 있다”고 크라우드펀딩 차이나의 공동 창립자인 시아오첸 장은 말했다. 그는 “이 분야는 아직 회색지대이며 그래서 변호사들이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장수성에 거주하는 금년 36세의 장 시아오엔은 다힐이 이용한 온라인 대출 플랫폼에 4,500달러를 집어넣었다. 조속히 13%의 수익을 지급한다는 조건이었다. 수익은 미화로 지급된다. 장이 투자한 돈은 중국화이다. 그러니 장의 투자는 부의 해외반출이 되는 셈이다. 장은 “이런 방법이 아니고는 돈을 해외로 자기고 나가기 정말 힘들다”고 말했다.
이런 추세는 중국이 급속한 테크놀러지 발전이 얼마나 당국의 단속을 앞서고 있는지 그대로 보여준다. 다양한 앱들과 서비스들은 중국 소비자들이 소비하고 돈을 보내고 투자하는 방식에 엄청난 변화를 가져오고 있다. 어떤 경우는 미국인들보다 훨씬 앞서고 있다.
중국정부는 부의 반출이 위험수위에 이르자 단속을 강화하고 있다. 부가 빠져나가면서 중국의 외환보유고는 급속히 감소해 왔다. 지난 달 중국정부는 500만달러 이상의 해외송금은 당국 확인을 받도록 규정을 강화했다.
아직까지 새로운 방식의 투자는 영향을 받지 않고 있다. 니우니우, 지무박스, 타이거 스탁스 같은 모바일 앱 이용자들은 스마트폰을 이용해 외국 주식을 거래할 수 있다. 온라인 포털들은 사용자들이 함께 돈을 모아 외국 매물을 살 수 있도록 하고 뉴욕의 다힐 같은 부동산 매입자들에게 돈을 댈 수도 있다.
이런 서비스들은 대개 보통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미카이 라는 앱도 온라인 투자 서비스를 제공한다. 최소 투자액은 5,000달러이다. 올해 중국에 진출한 남아공 크라우드펀딩 플랫폼인 웰스 마이그레이트는 100달러짜리 부동산 투자상품을 실험중이다. 이 플랫폼의 대표인 스캇 피켄은 “중국인들도 다른 사람들과 같은 필요를 갖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수성의 장 시아오엔이 다힐의 투자금을 대는데 사용한 웹사이트는 하이토우360이다. 하이토우360은 뉴욕에 본사를 두고 중국에도 사무실들을 갖고 있다. 이 웹사이트는 투자자들의 돈을 한데 모아 리얼티모굴, 패치 오브 랜드 같은 잘 알려진 미국의 크라우드펀딩으로부터 대출 패키지들을 구입하고 있다.
중국은 개인들의 해외송금을 1년 5만달러로 제한하고 있다. 그러나 하이토우360은 법적으로 개인투자자들을 대표하는 것처럼 구조를 만들어 이런 규제를 피해가고 있다.
이 웹사이트의 대표인 제리 웡은 “우리는 많은 문제들을 해결하고 있다. 해외 부동산 투자의 위험을 관리하고 개인들이 안고 있는 액수 제한의 한계를 넘어서고 있다”고 말했다. 당국의 자본규제에 잘 따르고 있는지에 관한 책임은 전적으로 개인들에게 지워지는 구조라고 설명했다.
이런 방식을 통해 중국의 자본은 브루클린 부동산을 넘어 뉴저지 주택들, 조지아 주 병원 건물, 모텔 체인들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프로젝트들에 수혈되고 있다.
중국의 민간 에퀴티 기업인 오버시즈 크라우드는 조지아와 노스캐롤라이나 주 대학들 주변의 고급 학생아파트 건립을 위한 대출금으로 최소 1만달러 이상의 투자를 받았다. 이런 크라우드펀딩 방식으로 착공됐던 하버드 비즈니스스쿨 인근 아파트촌은 곧 완공될 예정이다.
투자자들의 수익은 투자 기간에 따라 달라진다. 어떤 경우는 5년을 기다려야 하고 30일짜리도 있다. 평균적으로 장기 투자는 9~11%의 수익률을 보인다. 중개업체들은 선수수료를 뗀다. 수익은 통상적으로 외국환, 대부분의 경우 달러로 받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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