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은 여러 분야에서 떠들썩한 한 해였다. 특히 기업 부문에서는 일부 대기업들이 힘든 시간을 보냈다. CNN머니가 올 한 해가 특히 어려웠을 기업들을 정리했다. 야후,삼성전자, 웰스파고, 도이체방크, 테라노스, 트위터, 밀란, 방카 몬테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 등 여덟 곳은 ‘차라리 올해를 잊어버리고 싶을것’이라고 보도했다
1. 야후
야후는 직원 15%를 감축하며 올해를 시작했다. 최근 야후는 지난 2013년 8월 자사회원 10억여명의개인정보가 해킹된 사실을 인정했다. 야후는 2014년에도 회원 5억여명의 개인정보가 해킹된 경험이 있다.
헤무 니그암 사이버 보안 전문가는 “야후는 사상 최악의 해킹 금메달과 은메달을 모두 수상했다”고 조롱했다. 이번 해킹 사건으로 야후가 버라이즌과 진행 중이던 매각협상에 먹구름이 끼었다. 해킹 사건이 알려지면서 야후 주가는 지난 9월 고점에서 14% 떨어졌다.
2. 삼성전자
삼성전자가 야심 차게 내놓은 제품들을 날려버렸다. 갤럭시 노트7발화 사건 초기에 삼성전자는 제품수백만 대를 리콜하기로 했다. 그러나 교체된 갤럭시 노트7 역시 계속발화하자 결국 삼성전자는 해당 제품을 단종시켰다. 이로 인해 수십억달러의 손실을 보았으며 삼성전자의 명성에도 흠집이 생겼다.
또한 삼성전자는 자사의 세탁기약 280만대를 리콜하기도 했다. 북미지역에서 판매된 세탁기 34종에서 이상진동이 발생해 삼부 덮개 이탈과 같은 안전문제가 생길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갤럭시 노트7 사태로 삼성전자의 주가는 잠시 타격을 받았다. 그러나 이후 사상 최고치를 경신하는 등 랠리를 나타냈다.
삼성전자가 복잡한 지배구조를 개편을 고려 중이라 밝힌 데 따른 것이다.
3. 웰스파고 뱅크
웰스파고 뱅크 직원들의 도덕적해이는 미국인들을 충격에 빠뜨렸다. 고객의 동의 없이 약 200만개의 계좌가 개설됐다. 이로 인해 존스텀프 최고경영자(CEO)가 결국 사퇴했고, 직원 5,300명이 해고됐다.
웰스파고의 명성은 땅에 떨어졌다. 웰스파고에서 재직했던 사람들은 ‘비윤리적 관행’에 보상을 하는 웰스파고 내부 분위기에 대해 증언하고 나섰다. 웰스파고의 깡통계좌 스캔들이 터졌을 당시 주가는 몇 주 사이에 12% 급락했다. 그러나 이후 도널드 트럼프가 대통령으로 당선되자 주가는 급격히 반등했다.
4. 도이체방크
2009년 글로벌 금융위기의 숙취가 아직 대형 금융기관들을 중심으로 남아있다. 올해 도이체방크는 글로벌 금융위기의 여파를 여실히보여줬다. 독일 최대 은행인 도이체방크는 이미 실적 부진과 대량해고 등으로 힘든 처지였다. 지난 9월연방 법무부가 모기지담보부증권(MBS) 부정 판매 혐의로 도이체방크에 벌금 140억달러를 부과했다.
그러나 도이체방크는 막대한 벌금을 낼 자금이 없어 투자자들 사이에서 우려가 커졌다. 지난주 도이체방크가 미국 법무부와 합의해 벌금을 72억달러로 줄였다고 밝히면서 시장의 근심은 줄어드는 모습이다. 도이체방크의 재무 건전성에 대한 우려로 지난 9월 주가가 20년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지기도 했다. 이후 도이체방크의 주가는 상당히 많이 회복했으나 여전히 올 초에 비해 20% 내린 상태다.
5. 테라노스
실리콘 밸리에서 가장 촉망받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테라노스에게도 힘든 한해였다. 지난해 월스트릿저널(WSJ)이 테라노스의 혈액검사방식에 문제를 제기하면서 테라노스의 명성에 금이 가기 시작했다.
엘리자베스 홈스 테라노스 창립자겸 최고경영자(CEO)는 처음에는이런 보도를 완강히 부인했다.
그러나 연방 정부가 수사에 나섰고 테라노스는 2년간 실험실 운영권한을 박탈당했다. 지난 10월 테라노스는 실험실을 닫으면서 직원수백 명을 해고했다. 테라노스는 비상장기업으로 공식적인 주가는 없다. 하지만 포브스는 홈스 CEO의자산 가치를 45억달러에서 0달러로 떨어뜨렸다.
6. 트위터
트위터는 주가가 곤두박질치면서 올해를 시작했다. 그리고 회원들을 잃으면서 올해를 마무리하고 있다.
세일즈포스에 회사를 매각하는 등의 방법도 모색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
트위터는 이런 어려움을 타개하기 위해 직원 300여명을 해고하고 동영상 앱‘ 바인’ 서비스도 종료했다. 최근 몇 달 사이에 트위터의 고위 경영진이 잇따라 퇴사해 트위터의 재기는 요원해 보인다. 올해 트위터의 주가는 등락을 거듭했다. 현재 주가는 올 초에 비해 20% 떨어진 수준이다.
7. 밀란
에피펜 제약업체 밀란이 2009년이후로 생명과 직결되는 알레르기치료제의 가격을 15배 인상했다는 사실이 부각됐다. 이 사건으로 헤더 브레쉬 최고경영자(CEO)는 ‘기업의 탐욕’의 상징이 됐다. 밀란의주가는 올해 들어 30% 이상 추락했다.
8. 방카 몬테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
이탈리아의 방카 몬테데이 파스키 디 시에나(BMPS)는 544년 역사에서 올해만큼 심한 위기를 경험한적이 없었다. 지난 7월 BMPS의 악성 부채가 280억유로(약 292억달러) 규모라는 점이 드러나면서 유럽에서 가장 취약한 대형 금융기관으로 떠올랐다.
BMPS는 스스로 문제를 해결하려 했지만 자본 확충에 필요한 민간인 투자자를 찾는 데 실패했다. 지난주 이탈리아 정부는 BMPS에 구제금융을 지원하기로 했다.
BMPS의 주가는 올해 초와 비교하면 88% 추락했다. 그러나 구제금융안이 발표되면서 BMPS의 하락세는 잠시 멈추는 양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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