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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미국에 생산공장 건설

6억투자 앨라배마에 보잉 독주체제에 제동
입력일자: 2012-07-04 (수)  
유럽의 대표 항공기 제조사인 에어버스가 미국에 생산 공장을 건설한다.
에어버스는 앨라배마에 약 6억달러를 투자해 A320 조립공장을 건설한다고 2일 공식 발표했다. 노조에 가입되지 않은 미국의 노동력을 활용해 생산비를 줄이는 한편 미국 항공사들을 직접 공략해 미국 시장 점유율도 끌어 올릴 계획이어서 미국 시장을 독점하다시피 하고 있는 보잉이 바짝 긴장하고 있다.

에어버스는 오는 2015년부터 A320을 생산해 2018년께는 전체 A320 생산량의 절반 정도를 이 공장에서 생산할 계획이다. 특히 앨라배마를 포함한 남부지역 주에서는 ‘유니온 샵’(노조 의무 가입) 제도를 금지하고 있어 에어버스는 인건비 절감과 함께 미국 시장 점유율 증대를 기대하고 있다. 또한 항공기 제조 부품의 40%를 공급받는 미국에 직접 공장을 건설함으로써 부품 운송비도 줄일 계획이다.
에어버스는 보잉과 글로벌 항공 시장을 양분하고 있지만, 미국 시장의 점유율은 20%에 불과하다.

보잉으로부터 항공기를 공급받는 미국 항공사에 대한 에어버스의 공략은 이미 시작됐다. 아메리카에어라인(AA)은 지난해 보잉과의 계약을 종료하고 에어버스로부터 항공기를 공급받기로 했다.


  ▲ 지난 2일 앨라배마 모바일에서 열린 에어버스 생산공장 설립 기자회견에서 에어버스의 파브리스 브레지에 CEO(왼쪽)가 로버트 벤틀리 주지사와 악수를 나누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