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음식점서 중계 보며 한마음 응원
아쉬움 속 “잘 싸웠다”“일본은 깨자”
“아쉽지만 잘했다.” “처음 몰아붙일 때 골을 넣었어야 했는데…”
한국이 세계 최강 브라질과 올림픽 4강전에서 맞붙은 7일 LA 한인타운은 더운 날씨만큼이나 하루 종일 축구 열기로 후끈 달아올랐다.
한인 축구 팬들은 경기시작 1시간 전부터 ‘큰가마돌솥설렁탕’과 ‘소향’, 갤러리아 등 축구 경기가 중계되는 한인타운 곳곳에서 함께 모여 한국 팀을 응원했다.
LA 한인회 배무한 회장 등 한인회 관계자 100여명은 큰가마돌솥설렁탕 식당에 일찌감치 자리를 잡고, 열띤 응원전을 펼쳤고, 임우성 회장 등 LA 한인상공회의소 이사 20여명도 소향 식당에서 한국팀의 결승 진출을 기원했다.
또, 한인 직장인들도 이날 미리 잡혀있던 점심 약속들을 취소하고 사무실에서 직원들과 함께 배달해 온 음식으로 식사를 대신하며 한국과 브라질의 올림픽 4강전을 단체로 관람하며 축구 열기에 흠뻑 빠져들었다.
코리아타운 갤러리아 샤핑몰은 경기가 중계되는 동안 3층 푸드코트에는 축구 경기를 관람하는 한인들로 꽉 찼지만 같은 시간 지하 마켓에는 손님이 거의 없는 진풍경이 연출되기도 했다.
한인들은 경기 초반 20분 동안 예상을 깨고, 한국이 브라질을 강하게 밀어붙이자 “잘한다” “브라질 별 것 아니다” 등의 구호를 외치며 결승 진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인들은 전반 31분 브라질에 선제골을 허용한 뒤에도 “아직 시간 많이 남았다”며 한국팀에 대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결국 승부가 브라질의 3대0 승리로 마무리되자 “졌지만 잘했다” “처음에 한 골만 넣었으면 이길 수도 있었는데…”라며 아쉬움을 감추지 못했다.
배무한 한인회장은 “졌지만 잘 싸웠다. 처음에 한 골만 넣었으면 충분히 이길 수 있는 경기였는데 아쉽다”면서도 “끝까지 최선을 다한 우리 선수들이 자랑스럽다”고 말했다.
한편 LA 한인회는 오는 10일 오전 11시45분부터 펼쳐지는 한국과 일본과의 3, 4위 결정전 응원을 위해 한인회관을 개방해 합동 응원전을 펼치기로 했다.
<정대용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