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본 가장 큰 십자가는 스페인의 토레욘시 외곽에 있는 ‘전몰의 골짜기’ 가운데에 20층 높이로 우뚝 솟아 있었다. 나는 엘리베이터를 타고 20층 아래 골짜기의 밑바닥까지 내…
[2002-04-18]말 안 통하는 답답함, 소수민족으로 사는 소외감, 언뜻언뜻 눈에 띄는 인종차별… 이민 1세로 미국에 살다 보면 정도의 차이는 있어도 누구나 느끼는 바이다. 그 모두가 뭉뚱…
[2002-04-17]“4·29를 이긴다”아니 잊어버린다. 내 마음속에 폭풍의 언덕 무서운 폭풍의 언덕으로 스쳐간 그 날! 이제 또 봄이 오고 또 다른 시간이 찾아왔다. 13년 세월이 나를 울리고 있…
[2002-04-17]김대중 국민의 정부에 대한 국민들의 평가가 이루어지고 있다. 물론 민주당 대통령 후보 경선과 한나라당 대통령 후보 경선이 진행되고 있지만 사실은 정권에 대한 국민적 평가가 이루어…
[2002-04-17]타이거 우즈가 매스터스에서 또 우승했다. 세번째 매스터스 챔피언인데다 지난해에 이어 연거푸 우승했다. 매스터스는 골프계의 올스타 쇼다. US오픈처럼 커트라인을 통과한 골퍼들의 경…
[2002-04-17]얼마 전 대학교 다니는 딸과 함께 한인 마켓에 장보러 갔다 불쾌한 경험을 당했다. 물건을 정리하던 히스패닉 종업원이 갑자기 길을 막고 히죽히죽 웃으며 서툰 한국말로 말을 걸어오는…
[2002-04-17]아메리칸 드림을 찾아 우리가 태어난 땅을 떠나 이 땅에 온 지 사람에 따라 20~30여년. 그동안 조국이 변해 이제 그 땅에는 ‘코리안 드림’을 찾아 외국 근로자들이 봇물같이 밀…
[2002-04-17]지난 3월말 40년만에 할리웃에서 거행된 아카데미 영화상 시상식은 할리 베리와 덴젤 워싱턴이 각각 여우주연상과 남우주연상을 차지, 인종의 벽을 깬 감동적인 밤으로 기억될 것이다.…
[2002-04-17]말하는 것을 보면 그 사람을 알 수 있다고 한다. 사람은 누구나 자기 인격의 수준만큼 말하고 행동하기 때문이다. 인격은 도덕적 행위를 하는 존재로서의 한 개인의 품성과 품위를…
[2002-04-16]한국 사람들은 미국 잡기, 미국 미워하기, 반대하기를 좋아한다. 미국 문화를 모방하는데는 세계에서 둘째가라면 서러운 사람들이지만 미국 좋아한다고 입밖에 냈다가는 골빈 사람, 매국…
[2002-04-16]지난 9월 11일 일어난 테러 사건은 미국 국민의 안보의식을 깨우쳐 주는 경종이었다고 볼 수 있다. 그 사건 이후 미 국민 모두가 서로가 서로를 위로하며 한층 단결된 모습을 보여…
[2002-04-16]미국에서는 은행 융자를 해주거나 사업상 거래 상대를 찾을 때 신용도를 중요시한다. 그 사람이 지금까지 크레딧 카드나 렌트 등 돈을 제 때에 갚아왔나, 남의 돈을 떼어먹은 적은 없…
[2002-04-16]요즘 한국에서 보도되는 신문을 통해 김활란 박사와 김성수 선생이 친일파에 속한다는 기사를 읽었다. 내가 김활란 선생을 처음 본 것은 개성에 있는 호수돈 여중 1년생 때였다. 강…
[2002-04-16]아침에 일어나서 하루 일의 시작 준비를 챙기다 보면 ‘부탁’이 거의 전부다. 아내는 남편에게, 남편은 아내에게 부탁하고 싶은 말, 직원들에게 부탁하고 싶은 상사의 말, 짜증나는 …
[2002-04-13]식당 파킹장을 지나다 보니 낯익은 얼굴이 눈에 띄었다. 오랜만이다 싶어 다가갔다. 두 명의 미국인과 몇몇의 한국 여자들이었다. 이야기 끝나기를 기다리느라 옆에 서있다 보니 참 재…
[2002-04-13]“자신감 있는 사람들은 새로운 아이디어에 귀를 기울이고, 남들과 자신의 아이디어를 같이 나눈다. 자신 있는 사람들은 계획을 간단하게 세우고, 이야기를 간단하게 하고, 큰 아이디어…
[2002-04-13]내가 좋아하는 동화 중에 ‘알을 부화시키는 코끼리’(Horton hatches the Egg) 이야기가 있다. 아이들이 어렸을 때 읽어주다가 오히려 내가 더 감동을 받은 닥터 수…
[2002-04-13]아무리 말을 잘 듣는 애마라도 배를 주리게 하거나, 거칠게 손질하거나, 귀찮게 하면 주인을 무는 경우가 있다. 안장을 얹거나 복대를 조일 때도 신경질을 내고 물기도 한다. 말은 …
[2002-04-13]한 3년전쯤 일로 기억된다. 주말 어느날 아침 특별히 가까운 사이는 아니지만 평소 안면이 있는 한인여성이 ‘같이 밥이나 먹자’며 전화를 걸어왔다. 웨스트LA에 있는 식당에서 …
[2002-04-13]나는 환갑이 훨씬 지났는데도 아직 손자가 없다. 할 수 없이 얼마 전에는 남의 손자 둘을 빌려 조수와 트리 국립공원에 데리고 가서 이틀 밤을 자고 왔다. 밥도 해주고 온갖 시중을…
[2002-04-13]미국의 도널드 트럼프 정부와 관세 부과 조처 유예에 합의한 멕시코 정부가 펜타닐을 비롯한 마약 밀매 단속과 감시 강화를 위해 4일 미국 접경 …
메릴랜드의 전기요금이 대폭 오르면서 전기료 폭탄을 맞았다는 주민들의 불만 섞인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볼티모어에 거주하는 K씨는 “지난달 전기와…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멕시코에 대한 25% 관세 부과 시행을 하루 앞두고 3일 이를 전격적으로 한 달간 유예키로 했다.트럼프 대통령은 캐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