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저임금 올리면 인플레 유발
공화당의 제안대로 연방최저임금이 현행 시간당 5달러15센트에서 6달러15센트로 인상될 경우 실업률이 크게 높아지지 않고서는 억제할 수 없을 정도로 인플레이션 압력을 부추기게 될 것이라고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가 7일 밝혔다.
FRB는 이날 발표한 보고서를 통해 최저임금 수준과 ‘인플레이션을 촉발하지 않는 실업률’(NAIRU) 사이에는 명백하고 강력한 연관이 있으며 현재 NAIRU는 4.5~5.5%로 추산된다고 밝혔다.
보고서를 작성한 피터 튤립 FRB 연구원은 "90년대 들어 인플레이션이 놀라울 정도로 낮은 수준으로 유지된 것은 최저임금이 낮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그는 80년대와 90년대초 실질 최저임금의 감소로 NAIRU는 최고 1.5%포인트 떨어졌지만 의회에 제출된 제안대로 최저임금이 인상될 경우 NAIRU가 6.5%까지 높아지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앤더슨 컨설팅, 모기업과 결별
세계 최대 컨설팅업체인 앤더슨 컨설팅이 3년에 걸친 분쟁 끝에 모회사인 아서 앤더슨 회게법인과 결별을 선언, 미국 내에서 일고 있는 컨설팅-회계 분리 움직임이 한층 가속화할 전망이다.
앤더슨 컨설팅은 지난 7일 파리 소재 국제 중재법원의 결정에 따라 아서 앤더슨으로부터 떨어져 나와 ‘홀로서기’를 시작할 수 있게 됐다.
양사가 오랜 갈등 끝에 등을 돌리게 된 가장 큰 원인은 ‘돈’ 문제. 세계에서 가장 돈을 잘 벌어들이는 앤더슨 컨설팅이 상대적으로 수익이 떨어지는 아서 앤더슨에게 돈을 ‘퍼다주는’ 일방적 관계가 지속되면서 컨설팅측의 불만이 극에 달한 것이 주요인으로 작용했다.
여기에 최근 연방증권거래위원회(SEC)가 회계법인이 감사 대상업체에 대해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하지 못하도록 규정을 강화하려는 움직임을 보이면서, 회게부문과 컨설팅 부문의 분리가 하나의 추세로 자리잡고 있는 것도 이날 결정을 부추겼다.
8일 뉴욕타임스에 따르면 지난 2월 언스트 앤 영이 컨설팅 부문을 111억달러 상당에 매각한 것을 비롯, 프라이스워터하우스쿠퍼스와 KPMG 등이 이같은 결별 추세에 동참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넷스케이프 보안문제 심각
넷스케이프 커뮤니케이션의 웹 브라우저에 심각한 보안상의 헛점이 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MSNBC는 넷스케이프 웹브라우저를 이용한 인터넷 접속시 해커가 침입, 사용자의 컴퓨터에 수록된 개인 정보가 유출되거나 파기된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고 최근 보도했다.
MSNBC에 따르면 넷스케이프 웹 브라우저의 결함을 이용한 해커들의 이같은 범죄 행위가 이미 최소 1,000건 정도 보고됐다. 보고된 사례중에는 해커들이 인터넷을 통해 자신들의 타겟 시스템에 무단 침입, 마음대로 클릭을 하며 PC 사용자 하드드라이브에 들어 있는 각종 정보를 파기시킨 경우등이 포함됐다.
넷스케이프측은 이같은 사례를 업계와 컴퓨터 이용자들로부터 보고 받은 바 있다며 그러나 해당 사례에 대한 구체적 대비책이 아직 마련되지 못한 상태라고 밝혔다.
넷스케이프의 앤드류 와인스타인 대변인은 "현재 해당 사례에 대해 구체적인 조사가 진행중이라며 곧 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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