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빨리 더 멀리 더 높이”는 올림픽경기를 압축한 말로서 인간의 힘(strength), 육체가 민속하게 움직이는 것(agility)과 인내심(endurance)을 관중들의 환호 속에서 선수들이 자신의 능력을 최대한도로 발휘하는 잔치라고 하겠다.
시드니에서 진행중에 있는 하계올림픽 경기에는 세계 신기록이 많이 나오고 있다. 1896년의 올림픽 경기에서는 1500m 경주에서 호주 선수인 에드워드 후랙이 4분33.2초로서 우승하였는데 거의 1세기 후인 1984년에는 영국의 세바스틴코 선수는 60.67초를 단축하여 22%가 더 빠른 3분32.53초의 기록을 수립하였다.
1896년 남자 100m에서는 12초를 기록했으나 1996년에는 9.84초로서 21.9%가 더 빨라졌으며 수영 100m는 1896년에는 1분22.2초였는데 1996년에는 80% 더 빠른 48.74초의 기록이다. 동물의 기록을 살펴보면 1896년 켄터키 더비 경마에서 1.25마일(2.01km)을 2분7.75초에 달렸는데 80년 후인 1973년에 똑같은 경마 겅주에서 세크레테리아라고 하는 말은 전에 기록보다 겨우 6.5%가 빠른 1분59.2초를 수립하였고 오늘까지 이 기록을 유지하고 있다.
동물과는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인간의 기록이 향상되는데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을 것이다. 인간은 자신이 원하는 것을 성취하려고 모든 힘과 노력을 경주하지만 동물의 세계에서는 이와 같은 태도를 볼 수가 없는 것이 가장 근본적인 차이라고 하겠다.
과학문명의 발달과 생활수준의 향상은 신기록을 수립하는데 절대적인 영향을 가져오고 있다. 지난날의 선수들은 생계를 유지하는 직업에 종사하다가 경기가 있을 때 나와서 경쟁하는 아마추원들이었지만 현재는 1년 내내 트레이닝과 경기를 하며 생계를 유지하는 비용을 정부나 사회단체에서 지급받고 있는 직업선수들인 것이다.
최첨단을 달리는 기술로서 설계한 시드니의 수영장은 신기록이 나오게 할 수 있도록 여건을 만들어 놓았다고 한다. 첫째로, 수영장의 깊이가 FINA 표준보다 3분의 1이 더 깊다고 한다. 선수들이 수영하는 동안 물결이 일어나는데 수심이 더 깊은 경우 선수들에 의해서 일어나고 있는 물결을 쉽게 잠잠하게 하여 준다고 한다. 물결이 많이 일어날수록 그 물결에 의해 선수들의 수영 속도가 저항을 받으므로 100분의 1초를 다투는 경기에 큰 영향을 초래하는 것이다. 수영장은 10레인(lanes)으로 구분되어 있으나 8명의 선수만 참가해서 경쟁을 하고 있다.
양쪽의 2레인은 선수들에 의해서 나오는 물결을 퍼지게 하기 위해서 만들어 놓은 것이다. 레인과 레인 사이를 등분하는 줄이 있는데 물결을 흡수하여 잔잔하게끔 디자인 한 것을 TV에서 볼 수가 있다. 수영장의 물의 온도는 섭씨 27도이지만 수영장 실내의 온도는 29도이다. 실내온도가 1도 또는 2도가 낮은 경우 낮은 만큼 수영선수들이 자신들의 체온을 유지하기 위해서 에너지를 소모하여야 하므로 온도를 높여서 에너지 손실을 최대한도로 방지하기 위해서이다.
상어의 피부(skin)를 연구해서 똑같은 구조로서 짠 천으로 만든 새로운 수영복은 수영 속도를 더 빨리 하는데 절대적인 요소가 되고 있다고 한다. 수영하기 위해서 필요한 부분만 가리는 옷이 아니고 목부터 발끝까지 가리면 더 수영속도가 빠르다고 한다. 옛 성현의 말씀이나 베토벤의 음악도 그 시대에 따라서 다시 해석하고 새로운 각도에서 받아들여야 하는 것처럼 진정한 올림픽 정신도 오늘날의 속도에 맞추어 첨단을 달리는 기술문명 속에서 그 뜻을 찾고 가치관을 설정하여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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