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년 전 아주 어려웠던 모국에 유엔군의 일부로서 동원, 장병 4만3,000명의 전사자를 내면서까지 한반도에 민주적 평화를 회복하는데 앞장섰던 미국이 요즘에 와서는 미국 각지에 한국전 기념비, 기념공원, 기념 고속도로, 이에 더하여 미국 중부에 위치한 일리노이주에는 한국전 기념 국립박물관과 도서관을 한미 재향군인회 합동으로 건립하기 시작했다.
특히 오는 11일 뉴욕 역사이래 최대의 퍼레이드가 맨하탄 한 복판에서 한국전 50주년 기념행사의 클라이맥스로서 펼쳐진다고 보도되고 있다. 뉴욕시 미국 재향군인회와 한국전 참전동지회의 공동주관으로 진행되는 이 시가행진에는 뉴욕 인근 10개주에서 모이는 한국전 참전 미군용사들(70~80세) 3,000명 내외를 포함한 예비역 장병과 시민들 수만명이 행진에 참가한다고 하며 100만명의 관람자가 예상되는 큰 행진으로 볼 거리, 느낄 거리가 풍부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같은 큰 행사가 한국전 기념행사이니 한국 동포들의 참여가 크게 요청되고 있음에 착안하여 뜻있는 동포들이 자진하여 Nations Parade 한인측 준비위원회를 구성하여 행사 준비에 열중하고 있음에 경의를 표하는 동시에 누가 앞장섰건 간에 좋은 일에 앞장서고 있을 때는 우리 모두는 비평 대신 협찬하는데 인색하지 않음으로써 합력하여 선을 이루게 될 것으로 믿는다.
이같은 대규모 행사에 한국측이 합세하여 더 멋진 광경을 조성함직 한데 뉴욕시 주최측도 이를 바라고 있음을 고려하여 준비업무에 여념이 없는 주역들에게 다음과 같은 기본적 요청을 참고용으로 권언하는 바이다.
1. 총화적 효과 중시 - 이번 행진에 참가하는 동포의 수가 유동적일 것이라는 사실을 감안하여 단체별 모양새를 꾸미기 보다는 합동적 단합을 과시하는 동시에 5색 인종의 관람자들에게 빛과 소금이 될 수 있는 모양새를 염두에 두고 다음과 같은 행진팀을 짠다.
2. 꽃차 3대 - 상용 홍보에 치중하지 말고 국가 안보, 국위선양(노벨평화상 등), 미래상(월드컵 등)을 의식할 수 있는 꽃차를 꾸미도록 하며
3. 기수단 - 퍼레이드에 관심은 있으나 직장 때문에 다수가 참가하지 못하는 회사나 단체들은 그 명칭을 기재한 ‘배너’로서 협찬하고 있음을 표시케 하며
4. 부부동반 팀 - 미국인 요청인 한복여성 50명 보다 부부팀으로 행진에 참가하게 하여 백만 관람자들에게 행복가정의 이미지를 느끼게 하고
5. 일반 참가자 팀 - 각기의 소속을 밝힐 필요 없이 같은 모양새의 기념모자를 같이 쓰고 모두가 한 팀이 되어서 보조를 맞추면서 질서있게 행진
6. 한국문화와 예술의 과시 - 센트럴팍 공원 넓은 공간에서 국악놀이와 태권도 시범 등으로 한민족의 특이성 공개.
7. 코리언 김치 - 좌대가 20개나 된다고 하니 한국전 참전 장병들이 모두 좋아하는 고기요리와 김치 등을 판매함으로써 한국을 기억케 하는 일은 바로 한미친선에 직결된다는 사실을 유념하여 우리 모두의 협력으로 세계속에 대한민국을 부상시키는 기회로 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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