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29일부터 방송되는 MBC 창사 기념 20부작 드마라 <황금시대>가 미니시리즈 사상 최대 제작비 투입으로 벌써부터 화제를 모으고 있다. 1회당 2억원 가까운 규모. 일반적인 미니시리즈 제작비는 7,000만~8,000만원선이다.
<황금시대>는 우선 일제시대의 배경을 되살리기 위해 4억 5,000만원을 투입했다. 지난 해 9월 방송된 MBC TV <국희>의 세트장을 일부 활용하기로 했지만, 1920년대 서울 소공동 은행가를 만들기 위해 완전히 새로운 건물을 세웠다.
야외 세트비도 이와 비슷하다. 경남 진해 군항을 한달간 통째로 빌려 만든 극중 부산항에는 미술비만 1억 5,000만원이 들어갔다. 제작을 맡은 김종학프로덕션은 목포 해양대가 보유한 3,500톤 규모 유달호를 대여해 완전히 색깔을 바꾸는 대작업도 주저하지 않았다.
부산항과 일본 시모노세키항을 오가던 ‘관부연락선’을 재현하기 위해 50여명의 스태프들이 이틀 밤 동안 축구장 넓이의 검은색 시트지를 이용해 높이 12m의 흰색 배를 검은 색으로 변모시켰다.
뿐만 아니라 제작진은 1~3부에 잠시 등장하는 30년대 일본 마을을 담기 위해 나고야의 아케치 전통마을과 교토 에이가무라 세트장을 찾아 촬영하기도 했다.
김종학프로덕션 박창식 이사는 "스케일 있고 선 굵은 드라마를 위해 제작비를 아낌없이 투입했다"며 "근래 보기드문 대작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황금시대>는 일제 강점기부터 광복, 6.25 군사 정권에 이르기까지의 경제 상황을 그리는 시대극으로 네 명의 젊은이가 엮어가는 야망을 중심으로 그려질 예정이다.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