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시내 주말 토요한국학교의 등록학생 인원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뉴저지와 롱아일랜드 등 뉴욕 시 외곽지역은 오히려 학생수가 늘어나고 있다. 특히 6학년 이상 중·고등학생들의 등록이 3-4년 전부터 현저히 줄어들기 시작한 반면 초등학생들의 등록비율은 예년과 대동소이한 현상을 보이고 있다.
이 같은 현상의 주요 원인은 ▲뉴욕 시 공립학교의 교과과정과 졸업기준이 까다로워지면서 중·고생들이 주말이면 학원과 과외활동으로 분주하고 ▲교회마다 부설 토요한국학교를 개설하는데 따른 뉴욕시내 한국학교의 난립현상과 ▲일요일마다 교회운영의 무료 한국학교로 한국어 교육 대체경향 증가 등이다
또한 ▲경제적 안정을 찾은 한인들의 외곽지역 이주율 증가 ▲초기 이민자들이 집중 거주하는 뉴욕시의 경우 대부분 한국어에 능통해 한국학교를 보내야 한다는 인식이 상대적으로 약하고 ▲일부는 학교 등록비가 큰 부담으로 작용하기 때문인 것으로 요약할 수 있다.
재미한인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의 김근순 회장은 "최근 집계된 자료에 따르면 뉴저지주는 등록학생이 약 15% 증가한 반면, 뉴욕은 약 15% 가량 감소했다"며 "일부 뉴저지주 한국학교는 이로 인해 한국어 교사도 부족한 실정"이라고 밝혔다.
롱아일랜드 베스페이지에 소재한 롱아일랜드 연합한국학교의 윤병남 교장은 "최근 몇 년 사이 약 10% 가량 등록인원이 증가했으며 특히 4세-5,6학년 사이의 등록이 눈이 띄게 늘어났다"고 밝혔다.
YWCA 한국학교(교장 한혜진)도 토요일마다 과외활동에 시달리는 중·고생들의 한국학교 등록률이 20% 가까이 줄어드는 현상을 파악하고 이미 4년 전부터 고학년을 위한 금요한국학교를 운영해오고 있다.
플러싱에 소재한 토요한국문화학교의 이화경 디렉터도 "초등학생의 등록률은 증가하고 있는 반면 중·고생들의 등록률은 최근 25%-30% 가까이 감소했다"며 "전체 학생수도 96년 첫 개교 당시 100여명이던 것이 지금은 약 70명으로 30% 줄어들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재미한인학교동북부지역협의회와 뉴욕주 총영사관 한국교육원 등은 연내로 뉴욕과 뉴저지 일원의 토요한국학교에 대한 정확한 자료를 분석해 재정비작업을 준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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