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버드, 예일 등을 비롯한 명문대들이 한국학을 개설하면서 한국에 대한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오하이오 주립대학에 다니는 여학생이 한국학과 개설을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시선을 모은다. 이 학교에서 정치학을 전공하면서 국제학과 한국학 연구를 부전공하고 있는 엘리자베스 신(한국명 신보영) 양은 올 가을 쿼터 졸업을 앞두고 있는 학생이다.
신 양은 대학 1년때부터 아시안학생 클럽에서 일하면서 아시안 문화, 뿌리문화 등에 관해 곰곰이 생각하게 됐다고 한다. 아시안학생 클럽에서 활동하는 동안 한국학생 클럽에서도 활동하게 됐고 양쪽 클럽에서 활발한 활동을 펼치는 동안 자신이 한국인임을 새롭게 확인하게 됐다고 말했다.
“지난 10일 전교학생들에게 아시아를 소개하는 언더더 스타즈(Under the Stars)라는 제목의 연례 동계 행사를 가졌어요. 모든 행사 준비는 마이너리티 어페어즈, 아시안 아메리칸 멘토링 서비스, 학생처 등에서 후원받았습니다. 한국에 대한 관심이 대학가에서 높아지기 시작하면서 전교 학생들의 각종 참가 기록을 깨는 행사가 됐습니다. 정말 호응이 대단했거든요.”
동서양 학생들이 이렇게 서서히 서로를 알게되는 것 같다는 신 양은 이제는 지난해 한국학생 클럽 대표가 시작한 한국어 개설 캠페인 작업을 전개해나가야 한다고 한다. “먼저 한국에 대한 긍정이고 이미지를 심어주기위해 대대적인 한국문화 공연을 아시안 문화유산의 달인 5월에 개최하려고 준비하고 있어요.”
신 양은 올해 콜럼버스시에서 열릴 아시안 페스티발을 오하이오 주립대학이 맡게 되면 한미문화재단을 통해 또래 대학생들의 공연을 소개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이미 한미문화재단측에 협조를 요청하는 이-메일을 띄웠고 요즘은 한국에서 올 학생들 항공료를 해결하기 위한 기금조성 준비작업을 구상하느라 하루하루가 무척 바쁘다.
한국학 개설을 위해 한국을 알리는 작업부터 주장하는 신 양은 주말이면 공항에 나가 새로운 한국학생들을 픽업하거나 한국학생들을 찾아가 한국말을 배우면서 영어작문을 돕기도 하고 한국인 학생과 미주 한인 학생간의 상호 이해폭을 넓히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이정화기자 ch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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