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 2 O.J.심슨 사건’ 일부선 청부살인 의심
70년대 TV시리즈 ‘바레타’에서 앵무새 형사 역할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배우 로버트 블레이크(67)의 부인 보니 리 베이클리(45)가 지난 4일 밤 스튜디오시의 이탈리아 식당 비텔로 근처에서 차에 앉아 피격 살해된 사건(본보 7일자 3면 보도)으로 LA가 떠들썩하다.
블레이크의 유명세 때문에 ‘제2의 O.J. 심슨 케이스’로 보는 시각도 많고 그들이 DNA 테스트까지 거쳐 친자확인 소송을 한 다음 할 수 없이(?) 6개월 전에 결혼했던 커플임을 아는 주변인들은 청부살인이 아닌가 의심도 하고 있다. 그 외에도 죽은 베이클리 여인의 말썽 많은 전력을 아는 사람들은 그녀의 과거가 죽음을 불렀다고도 생각하고 있다.
베이클리 여인의 부검을 완료한 검시소측은 8일 현재 입을 다물고 있다. 사건 직후 블레이크를 소환, 인터뷰하고 압수한 두 자루의 9밀리 권총과 전화통화 기록을 조사한 수사 당국은 8일 "블레이크는 용의자가 아닌 단순한 증인으로 조사중이다"라고 못박았다. 블레이크는 사건 후 혈압이 위험수준까지 올라가 병원에 입원했다가 7일 밤 퇴원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블레이크는 죽은 베이클리가 그녀의 딸 로즈 레노르 소피아(생후 11개월)의 생부가 블레이크라며 친자확인 소송을 낸 후 딸이라는 결과가 나오자 지난해 10월 결혼식을 올렸다. 그러나 이들은 앞뒷집에 서로 별거했고 때때로 만나 외식을 하는 관계를 유지해 온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클리 여인은 원래 딸의 생부가 배우 말론 브란도의 아들 크리스찬 브란도라고 믿고 이름을 크리스천 세논 브란도로 지었으나 후에 블레이크가 아버지라며 법정 투쟁을 시작했다.
LA타임스는 8일 베이클리에게는 첫 결혼으로 낳은 20대 자녀 둘이 있으며 로큰롤 가수 제리 리 루이스가 생부라는 7세된 딸 ‘제리 리 루이스’가 있다고 보도했다. 또 11개월된 커플의 아기는 현재 블레이크의 친척이 기르고 있다고 아울러 전했다.
그 외에 베이클리 여인은 지난 95년 테네시에서 부동산 관련 사기죄로 기소된 후 유죄를 받은 전과와 함께 96년에는 아칸소주에서 5개의 소셜시큐리티 카드, 16개의 훔친 크레딧카드, 4개 주의 면허증을 갖고 있다가 적발된 후 리틀락 법원에서 유죄판결을 받고 보호관찰형을 선고받았다.
한편 블레이크는 5세 때부터 MGM의 ‘우리들의 갱’ 시리즈에서 연기를 시작했으며 60~70년대에 ‘냉혈’들 수십편의 영화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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