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지역에서 최초로 영문번역을 함께 실은 우리 요리 이야기의 저자인 장재옥씨는 “재료만 봐도 요리의 아이디어가 나온다”며“이는 하나님이 주신 선물”이라고 말했다.
장씨가 요리를 좋아하게 된 것은 정말 운명인지 모른다. 어릴 때부터 한번 먹어본 요리는 집에 와서 다시 해 봐야 직성이 풀렸다. 이런 성격이 요리와는 무관한 교육학과 아동심리학을 전공한 장씨를 훗날 요리 전문가로 만들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장씨가 우리 요리 이야기를 저술하게 된 계기는 딸과 남편의 충고 때문이다. 어느 날 도서관에서 요리관련 서적을 읽고 돌아온 딸은 “엄마정도면 책을 내도 좋겠다”라며 책을 내보라고 권유했으며 방사선과 전문의인 남편 권석찬씨도 물심양면으로 도왔다. 장씨는 책을 만들기 위해 한국에 나가 전문가들과 함께 우리요리이야기를 완성했다.
장씨는 책을 만들면서도 “책이 잘 팔릴 것인가에 대해서는 고민하지 않고 좋은 책을 만들기 위해 고민했다”며 “책이 발간 1년여만에 미주 전역에 1만 8천 여권이 팔렸고 아직도 전국 서점에서 주문이 쇄도하고 있다”고 전했다.
지금도 계속해서 한국요리에 대해 연구하고 있다는 장씨는 “한국요리의 특징을 “재료위주의 미국요리와는 달리 한국요리는 무엇보다도 정성이 가미된 음식이라는 것“이라며 “먹는 사람의 특징에 맞게 요리할 수 있는 것도 한국요리의 장점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현재 오하이오에 거주하고 있는 장씨는 2~3년 후 그 동안 개발했던 요리들을 바탕으로 우리 요리 이야기를 증편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형준기자 jun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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