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드제넥스(leadgenex.com)는 독창적인 소분자(小分子)화합물 라이브러리를 바탕으로, 제약ㆍ바이오업체와 함께 초고속으로 신약 선도ㆍ후보물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이다.
이 회사는 국내외 제약ㆍ바이오업체와 공동으로 또는 자체 개발한 신약후보물질의 기술이전, 화합물 판매 등을 통해 3년 안에 200억원대의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기술경쟁력
리드제넥스는 분자조합(combinatorial chemistry)ㆍ유기합성기술을 바탕으로 질병치료에 적합한 다양한 구조의 화합물을 신속하게 설계ㆍ합성하는 원천기술을 갖고 있다.
건축에 비유하면 ▦골조(scaffoldㆍ모핵ㆍ母核)는 놔둔채 내ㆍ외장을 바꾸는 리모델링 ▦골조까지 갈아치우는 재건축ㆍ재개발 등에 발군의 실력을 갖고 있는 셈이다. 이 분야서 국내 최고의 기술력을 갖고 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김상웅 사장은 "1990년대 이후 선진 제약회사들이 신약 개발의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화합물 라이브러리를 구축, 이 중 특정 질병에 잘 듣는 것을 골라내는 확률적 방법을 많이 사용해 왔다"며 "그러나 이젠 단순한 화합물 숫자보다 구조적으로 얼마나 다양한 화합물을 갖고 있느냐가 속도전에서 승리할 수 있는 열쇠가 됐다"고 말했다.
김 사장은 미국 UCLA에서 암스토롱 교수와 함께 분자조합기술을 개척한 이 분야의 파이오니아. 안상열 이사와 함께 LG화학 바이오텍연구소에서 수천개의 화합물을 합성해 실력을 인정받았다.
해외 학술지에 20여편의 논문을 발표했고, 국내외에 40여건의 특허를 출원했다. 김 사장보다 먼저 벤처업계에 뛰어든 안 이사는 생물소재 펩타이드 분야에도 밝으며, 화합물 합성장비 개발도 주도하고 있다.
리드제넥스는 이 같은 원천기술을 바탕으로 생명공학연구원과 항암제를, 바이오 벤처기업 바이로젠과 B형간염 치료제를, DNA링크와 항암제(Telomerase 저해제)를, 크리스탈지노믹스ㆍC&BR 등과 치매ㆍ비만ㆍ당뇨ㆍC형간염 치료제를 개발하기 위한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연구개발 목표
리드제넥스는 매년 500개씩의 새로운 빌딩블럭(buildind block)을 생산할 계획이다. 빌딩블럭은 스캐폴드에 붙일 수 있는 소분자 화합물들.
보통 1개의 스캐폴드에 3~5개의 빌딩블럭을 붙여 새 화합물을 만들 수 있기 때문에, 500개의 빌딩블럭이면 이들간의 조합을 통해 수만가지의 새 화합물을 만들 수 있다.
이 회사는 또 매년 15만개씩 3년간 45만개의 합성 가능한 소분자화합물 가상 라이브러리를 구축하고, 이와 별도로 합성ㆍ분리정제를 거친 실제 화합물 10만개를 만들어 데이터베이스화 한다는 목표다. 국내에서 지난 25년동안 만들어낸 화합물 총수(10만개)를 3년 안에 혼자서 만들어 내겠다는 것.
이 같은 노력과 제휴 벤처업체와의 공동연구를 통해 5년 안에 5~10개 선도화합물, 2~3개의 신약후보물질을 도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리드제넥스는 이를 위해 새 합성방법와 정제시스템도 개발하고 있다. 이미 반자동 합성장치인 ‘288 신서사이저’를 개발, 미국의 C사ㆍT사 등과 기술이전 문제를 협의 중이다.
이 회사는 지난해 10월 자본금 5억9,000만원으로 창업, 대전 삼성정밀화학 벤처보육센터에 입주해 있다.
계명대 경영학과 손달호 교수가 경영자문 ▦정진현 경희대 약대교수와 국민대 박규순 교수가 연구교수 ▦서울대 이윤식교수와 한국화학연구원 공영대 박사가 연구자문역으로 참여하고 있다. (042)863-0991~3
임웅재기자 jaelim@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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