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리웨이 대형 빌보드
▶ 시정부, 전문가들 비판
LA시 거리의 크고 작은 불법 광고판 2,000여개를 철거하는 대신 프리웨이상에 70개의 대형 빌보드를 설치한다는 안이 최근 시의회에서 잠정 통과된 후 이 내용이 그렇지 않아도 사고가 잦은 LA지역 프리웨이를 더욱 위험한 사고 다발지역으로 만들 것이라는 비판이 비등하고 있다.
시의회는 최근 프리웨이 대형 빌보드 개설안을 잠정 승인함으로써 지난 50년간 시행해 온 프리웨이상의 광고 금지법을 사실상 폐지했다.
이는 시내의 환경미화에 걸림돌이 되는 거리 광고판 난립을 통제하기 위해서는 교환조건으로 빌보드 업계가 요구한 프리웨이 빌보드 개설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다는 차원에서 나왔다. 시의회는 내달이나 8월의 전체 회의에서 이 안의 최종승인 절차를 밟기로 했다.
그러나 시정부나 관련 분야 전문가들은 프리웨이 대형 광고판 건립은 LA시 미관을 더욱 형편없게 만들고 더욱이 운전자들의 시야를 방해하거나 장애물로 작용하여 차량충돌 사고를 빈발케 한다는 이유로 강력히 반대하고 나섰다. 이들은 또 이번 결정이 선거기금을 많이 내는 빌보드 업계의 정치술과 로비에 시의원들이 넘어간 결과 내려졌다고 비난했다.
반대입장에 선 신디 미시코스키 시의원측은 지난 50여년간 발표된 9개의 운전자 안전 보고서를 근거로 차량충돌 사고와 거리 광고판이 깊은 관계가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거리 빌보드판이 프리웨이 교통사고의 직접 원인이라는 결론은 없지만 사고원인의 대부분(55%)인 ‘차량 밖의 사람이나 장애물, 행사나 기타’에 거리 광고판도 포함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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