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방이민국(INS)이 미국 내에서 살인, 강도, 강간 등의 범죄를 저질러 국외 추방명령을 받은 추방자를 추방할 때 관계자가 항공기 탑승은 물론 추방지까지 동행해야 하는 규정을 위반하고 추방자를 단순히 일반 항공기에 태우는 것으로 추방 절차를 완료해 고객 안전에 위협을 주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연방 법무부 감사관이 최근 발표한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 99년부터 2000년까지 INS가 뉴욕, 볼티모어, 시카고, 애틀랜타 지역 등에서 국외로 추방한 3,067명 범법 추방사례를 검토한 결과 이중 불과 5%인 158명만이 규정대로 INS 수사관이나 경비요원이 범법자와 비행기에 동행한 것으로 밝혀졌다.
보고서는 대부분의 경우 범법 추방자는 아무런 조치 없이 비행기에 태워졌으며 일부는 중간 기착지까지만 INS 요원이 동행하는 등 안전수칙이 거의 지켜지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또 많은 경우 INS는 해당 항공사에 통보조차 하지 않고 있으며 INS와 추방된 지역의 미국 공관과의 공조체제가 거의 이뤄지지 않아 외국정부에 의해 INS 요원이 체포되고 추방자에 대한 사후 관리도 전혀 이뤄지지 않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감사관은 INS가 2년간 국외 추방한 범법 추방자 13만9,000명중 3만명은 강력범죄자며 이중 2만1,000명은 멕시코 출신으로 INS 버스를 통해 추방됐으나 나머지 9,000명중 80%인 8,000명은 일반 항공사 여객기로 추방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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