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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2001-09-22 (토) 12: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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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탈레반, 알카에다

회교 근본주의자들의 무장집단

---탈레반---
탈레반(Taliban) 정권이란 말에서 나오는 탈레반은 아프가니스탄의 90%를 장악하고 있는 회교 근본주의자들로 이뤄진 무장집단을 말한다. 원래 탈레반은 파시토로 ‘종교적 학생들’이라는 뜻이다. 파시토는 아프가니스탄 최대의 인종집단이 사용하는 언어.

탈레반 정권의 지도자들은 1979~89년 아프가니스탄이 옛 소련과 전쟁을 치를 때 파키스탄에 있던 망명 캠프에서 영향력을 키웠으며 종교적으로 매우 엄격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탈레반 정권의 최고 지도자는 40대 초반으로 알려진 물라(종교 지도자) 모하메드 오마르. 오사마 빈 라덴의 딸 가운데 한 명과 결혼했다는 얘기가 있으며 아프간-소련 전쟁 때 파편에 맞아 오른쪽 눈을 다쳤다. 탈레반의 최고 의사결정기구는 8~10명으로 이뤄진 물라 회의이나 오마르가 최종 결정을 내린다.

1994년 아프가니스탄이 내전으로 얼룩졌을 때 오마르는 무장집단을 조직, 아프간을 드나드는 파키스탄 대표단을 호위하면서 영향력을 키우고 영역을 확대하기 시작해 1996년 아프간 수도 카불을 점령하면서 정권을 장악했다.

탈레반의 아프간 통치이념은 철저한 회교로 8세가 넘은 여자는 학교에 갈 수도 없고 남자 가족의 동반 없이는 집을 나설 수도 없다. 여자가 있는 집은 창문에 페인트칠을 해야 하며 누구도 연 놀이를 할 수 없다.

탈레반의 정적은 아프간 10%를 장악하고 있는 북부동맹이며 유엔은 이 동맹의 지도자인 부르하누딘 라바니를 아프간의 합법적 통치자로 인정하고 있다. 북부동맹의 군사지도자인 아마드 샤마수드는 지난 10일 암살됐다.

빈 라덴이 이끄는 과격 이슬람조직

---알카에다---
알카에다(Al Qaeda)란 와사마 빈 라덴이 이끄는 과격파 이슬람교도 조직으로 전세계 수십개국에 퍼져 있는 수천명의 조직원을 거느리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원래 알카에다란 아랍어로 기지라는 뜻.

알카에다 훈련캠프는 아프가니스탄에 집중 배치돼 있으며 빈 라덴은 여러 나라로부터 신규 조직원을 받으면 기본훈련 캠프에서 기본훈련을 시킨 후 고급훈련 캠프로 옮겨 훈련을 받게 하는데 고급훈련 과정에는 자살공격이나 암살 같은 것이 포함돼 있다.

서방에 대한 극도의 증오심으로 뭉쳐져 있는 알카에다 조직원들 사이에 최근 보여지는 독특한 추세 하나는 점점 중산층 조직원들이 많아지고 있으며 프로페tu널 직업인도 늘어 엔지니어, 컴퓨터 전문가, 직업군인 및 이번 테러로 확인된 바와 같이 조종사도 있다.

알카에다는 현재 미국을 포함, 아프가니스탄, 파키스탄, 사우디아라비아, 방글라데시, 카타르, 예멘, 이집트, 리비아, 레바논, 알제리아, 튀니지아, 소말리아, 모리타니아, 체첸, 타지키스탄, 에리트리아, 말레이시아, 필리핀, 에콰도르, 케냐,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유고슬라비아, 알바니아, 영국, 캐나다 등에 조직망을 펼쳐두고 있다.

미국은 빈 라덴이나 알카에다에 대한 정확한 정보를 손에 넣기 위해 무진 노력했으나 알카에다가 백색 정보를 흘리는 등 첩보전에 능해 지금까지 애를 먹고 있다.

미국이나 러시아 정보 소식통에 따르면 빈 라덴은 최근 핵무기, 생물무기, 화학무기 제조물질을 손에 넣으려고 시도한 증거가 있으나 이 같은 시도가 성공했다는 증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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