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레이커스를 꺾을 자가 있는가.
디펜딩 챔피언 레이커스가 버티고 있는 NBA 서부컨퍼런스에서는 새크라멘토 킹스와 댈러스 매브릭스의 전력향상이 눈에 띈다. 킹스는 내용보다 스타일을 앞세우는 백인 포인트가드 제이슨 윌리엄스를 ‘제2의 제이슨 키드’ 마이크 비비와 맞바꾸는 트레이드에 성공, 크리스 웨버를 앞세운 리그 최정상급 오펜스가 안정감까지 겸하게 됐다.
지난 오프시즌 1억2,300만달러 장기계약에 합의한 웨버가 "우리보다 난 팀은 레이커스 밖에 없다"고 자신있게 말하는 킹스는 프리드락 스토야코비치- 헤도 터콜루 ‘유럽 코넥션’이 올스타급으로 급성장하고 있어 3연패에 도전하는 레이커스의 가장 까다로운 적수가 될 수도 있다.
매브릭스는 지난 시즌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인데다 올해는 룰 변경의 덕까지 볼 추세다. 더크 노잇즈키와 주완 하워드 등 외곽슛이 훌륭한 장신 포워드들이 있어 ‘존(Zone)’ 디펜스가 무섭지 않기 때문이다. 매브릭스는 또 베테런 포인트가드 팀 하더웨이와 만능가드 에이드리언 그리핀을 벤치에 보강, 선수층이 두텁다.
샌안토니오 스퍼스는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레이커스의 싹쓸이를 당한 충격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의문이다. 그리고 뚜렷한 전력향상도 없다. 명사수 스티브 스미스와 수비전문 브루스 보원을 새로 영입했지만 데릭 앤더슨이 팀을 떠났다. 이어 안토니오 대니얼스를 주전 포인트가드로 승격, 에이브리 잔슨을 방출한 효과가 마이너스로 나타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케빈 가넷을 앞세운 미네소타 팀버울브스는 새로 영입한 게리 트렌트가 무릎부상 전 ‘리바운딩 머신’의 모습을 되찾아야 플레이오프 ‘1회전 탈락 전문’ 신세를 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어 유타 재즈는 새 센터 잔 아미치에 희망을 걸고 있다. 재즈의 잔 스탁턴-칼 말론 콤비는 아미치만한 센터와 뛰어본 역사가 없고, 다니엘 마샬과 잔 스탁스 등 ‘보조 선수’들도 쓸만하다.
올해는 ‘만년 꼴찌’ LA 클리퍼스도 플레이오프 진출이 유력한 가운데 휴스턴 로케츠도 뜻밖의 선전을 보일 가능성이 있다.
한편 제이슨 키드를 스테판 마버리와 맞바꾼 피닉스 선스와 감독을 모리스 칙스로 갈아치운 포틀랜드 트레일 블레이저스는 전망을 내리기가 가장 어려운 올 시즌 최고의 ‘와일드카드’들이다. 잘해도 못해도 놀라울게 없는 양쪽으로 가능성이 무한한 팀들이다.
시애틀 수퍼소닉스, 골든 스테이트 워리어스, 덴버 너기츠, 멤피스 그리즐리스 등은 내년 신인 드래프트 상위 지명권이나 다퉈야 할 신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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