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가주 한국학원 이사회 내년초 임기만료
▶ 현 이사진중 선출 전망
남가주 한국학원(이사장 홍명기) 이사회의 임기 만료가 한 달여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현 이사장의 뒤를 이어 남가주 한국학원을 이끌어 갈 차기 이사장이 누가 될 지에 벌써부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남가주 한국학원은 지난 2년간 이사장직을 맡아 한국학원 정상화에 기여해 온 홍명기 이사장이 추가 연임 불가 의사를 강력히 밝힘에 따라 내년 1월18일 임기 만료 전에 새로운 이사장을 선임해야 하는 입장.
산하에 미국내 유일의 한인 운영 정규학교인 윌셔초등학교와 2세 뿌리교육의 산실인 주말한글학교 13개를 두고 있는 남가주 한국학원은 앞으로 흑자운영 기조 전환 등 산적한 운영상 과제를 해결해나가야 할 차기 이사장의 역할의 중요성에 비추어 적임자 선임에 신중을 기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사회의 한 관계자는 "극심한 재정난을 겪다 한인사회의 적극적인 학교 살리기 운동과 이사진의 노력에 힘입어 최근 정상궤도에 올라선 만큼 차기 이사장으로 학교 발전을 위한 뚜렷한 비전을 가지고 재력과 지도력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많다"며 "현 이사들 중 한 분이 선출될 전망"이라고 전했다.
현재 자천타천으로 한국학원 차기 이사장 물망에 올라 있는 인사들은 현 이사진 중 3∼4명에 달하고 있다. 이중 김수안 현 부이사장(UCLA 연구교수)과 고석화 재정이사(윌셔은행 이사장)가 유력한 후보로 꼽히고 있으며 김종건 이사(전 LA동부한인회장)와 유의영 이사(전 칼스테이트LA 교수) 등도 추천 명단에 오르내리고 있는 상태. 이중 타천에 의해 거명되고 있는 후보들은 현재 강력히 고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학원은 내년 1월 초 이사회를 소집해 이사들의 직접투표를 통해 신임 이사장을 선출할 계획이다.
한편 신임 이사장 선임과 함께 이사 추가 영입 등 이사회 강화 논의도 함께 진행되고 있다. LA총영사와 교육관 등 당연직 이사 2명과 19명의 선임 이사 등 총 21명으로 구성돼 있는 현 이사진은 별도로 사퇴서를 제출하지 않는 한 연임이 가능하나 현재 이미 몇몇 이사들이 이번 임기를 끝으로 사퇴 의사를 표명했고 학교 발전을 위한 새로운 인사 영입의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일부 이사진들의 물갈이가 예상되고 있다.
한 이사는 "그동안 학원의 재정난 타개를 위해 재정 확보에 기여할 수 있는 이사회의 성격이 컸으나 학교가 정상화의 길을 가고 있는 만큼 이제는 운영 중심의 이사진이 이뤄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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