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1테러를 계기로 유언을 작성하는 미국인들이 급증하고 있다.
뉴욕에 위치한 로즈먼&콜린 법률회사의 상속법 변호사인 조슈아 루벤스타인은 지난 3개월사이 업무량이 2배 이상 증가했다고 밝혔다. 미변호사협회 부동산·유언분야 의장인 데니스 벨처는 뉴욕 뿐 아니라 전국에서 변호사들이 유언 검인 신청이 급증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고 말했다.
그러나 유산을 정리하려는 움직임은 테러참사의 쓴맛을 본 뉴욕에서 가장 두드러졌다. 아직도 가끔씩 월드트레이드센터 잔해에서 스며나는 연기가 시내를 메우는 뉴욕의 시민들은 거의 매일 신문 부음기사에 실리는 테러 희생자들의 젊고 패기찬 모습의 사진을 접할 때마다 인생의 불확실성을 상기하게 된다.
마크 제네더와 엘렌은 아직 무럭 자라고 있는 3자녀를 둔 30대 부부이지만 벌써부터 부득이한 사건을 대비해 상속법 변호사를 찾은 많은 부부들 중 하나이다. 유언장 작성 의뢰인들은 제네더처럼 사업상 항공여행을 자주 하고 59층의 고층 사무실에서 근무하는 부유층이 주를 이루지만 요즘은 다양한 계층의 사람들로부터 유언 신청이 쇄도하고 있다. 이에 대해 상속법 전문변호사들은 테러를 계기로 인생을 바라보는 시각에 근본적인 변화가 왔기 때문이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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