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부분의 LA지역 한인들은 동포 교육기관으로서 LA한국교육원의 설립을 환영하고 있으며 한인 자녀들을 대상으로 한 한국어 교육을 교육원이 해야 할 가장 중요한 사업으로 지목, 교육원이 한글 교육을 통한 자녀 뿌리의식 고취에 역할을 해주기를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총영사관이 LA한국교육원 본격 개원을 앞두고 남가주 지역 한인 5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교육수요 설문조사 결과에 따르면 한국교육원 설치에 대해 조사 대상의 42.5%가 ‘대단히 잘 된 일’, 49.8%가 ‘잘 된 일’이라고 응답, 대다수(92.3%)의 한인들이 이를 반기고 있으며 특히 자녀가 있는 한인들(48%)이 자녀가 없는 경우(24%)에 비해 더 적극적인 환영 의사를 나타냈다.
교육원이 시행할 수 있는 21가지 사업 내용에 대한 선호도 조사에서는 ‘한글 교육’이 대단히 중요하다고 답한 응답자가 62.1%로 가장 많았으며 ‘한인 이민자들의 미국사회 적응을 위한 교육’(59.1%), ‘성인을 위한 영어교육’(54.3%)이 각각 2위와 3위로 집계돼 미국 정착을 위한 실무 교육에 대한 한인들의 욕구를 반영했다.
이밖에 한인들이 교육원에 원하는 사업을 순위별로 보면 4위에 ‘한국 전통예절 교육’, 5위 ‘한국어 및 한국학 도서실 운영’, 6위 ‘중·고·대학생 한국어 교육 지원’, 7위 ‘2세들을 위한 한국어교재 개발’, 8위 ‘한국어 교사들을 위한 교수법 강좌’, 9위 ‘한국 역사 교육’, 10위 ‘한국 사상 및 철학 교육’ 등의 순이었다.
또 교육원의 가장 중요한 사업 대상 그룹으로는 ‘영어 사용 한인 자녀’(66.2%)가 최우선으로 꼽혔으며 ‘한국어 사용 한인 자녀’(25.5%)가 그 다음으로 나타나 자녀 뿌리교육에 대한 교육원의 역할에 거는 한인들의 기대가 매우 큼을 보여줬다.
총영사관의 이종석 교육관은 "이번 조사 결과 남가주 한인들은 새로 설립되는 교육원이 한글 교육 등 뿌리교육 지원의 산실로서 역할을 해주기를 가장 바라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이같은 한인들의 요구를 반영, 우선 교사양성 교육 등 한국어 교육 발전을 위한 지원에 활동 중점을 두고 향후 미국사회 적응교육 쪽으로 사업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번 설문조사는 총영사관이 UCLA 사회복지학과 문애리 교수팀에 의뢰, 지난 10월과 11월 두 달 간 LA시 등 남가주에 거주하는 김씨 성의 한인을 무작위로 추출해 전화 조사를 벌이는 방식으로 실시됐으며 설문 내용은 전 칼스테이트LA 사회학과 유의영 교수가 작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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