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8개월만에 복귀… 3집 전곡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 ‘홀로서기’
원타임의 한판 굿이 다시 시작된다. 남성 4인조 힙합 그룹 원타임(진환 대니 데디 백경)이 1년 반 만에 넓고 깊어진 음악을 담아, 자신감 넘치는 음반을 들고 찾아왔다.
길고도 짧았던 기간, 팬들 앞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던 원타임은 3집 음반 <어머니>를 통해 그간 쌓인 내공을 확실히 증명한다.
힙합과 한국적 리듬의 접목을 시도하며, 굿을 하듯 ‘방방’뛰며 온 무대를 휘저어온 그룹 원타임은 ‘한국 힙합의 원조’라는 자부심을 갖고 3집 음반에서도 다시 한번 신명나는 무대를 펼칠 계획이다.
⊙ 원타임의 실력이 축적됐다.
3집 음반은 YG 패밀리의 힘을 빌리지 않은 오로지 원타임 만의 역량으로 탄생했다.
지금껏 원타임의 프로듀서를 맡아왔던 페리와 양현석의 도움 없이 멤버들의 땀과 음악적 역량으로 완성한 음반. 그렇기에 3집을 발표한 원타임은 그저 무대 위에서 노래하는 힙합 가수에서 뮤지션으로 거듭난 면모를 보인다.
3집의 전곡은 테디가 작사 작곡 편곡을 모두 맡았고, 다른 멤버들과 함께 녹음실에서 만들어낸 소리들로 채웠다. 때문에 굳이 설명할 필요 없이 기존 페리가 프로듀싱했던 앨범과는 전혀 다르다.
전체적으로 강한 리듬과 드럼 사운드가 대폭 늘었고, 펑크 R&B 등 다양한 장르의 접목으로 음악이 더욱 깊고 넓어졌다.
⊙ ‘Nasty’에서 ‘Sucka Busta’까지.
타이틀 곡 ‘어머니’는 간결한 사운드에 강렬한 비트의 랩이 어우러져 있다. 지금껏 발표했던 음반의 타이틀곡 ‘원타임’ ‘쾌지나 칭칭’에 비해 리듬과 멜로디 라인이 간결, 강렬해진 것이 가장 큰 특징.
원타임은 힙합 그룹 중 유독 높은 앨범 판매량을 기록하는 팀. 그만큼 타이틀곡만 듣고 나선 들을 곡이 없는 허탈한 음반이 아닌 짜임새 있는 음반을 만들어 왔다는 의미다. 이번 음반도 역시 원타임의 팬을 실망시키지 않는다.
원타임의 변신을 알리는 곡 ‘Nasty’는 드럼 사운드와 함께 귀를 때리는 테디의 강한 랩이 번쩍 정신을 들게 한다. ‘원타임이 달라졌으니 정신 차리고 들으라’는 듯.
두 번째 수록곡 ‘Hello’에서는 동양의 리듬을 만난다. 전반부에 중국 무술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의 현악기가 등장하고 각설이 타령을 샘플링한 멜로디도 귀에 익숙하게 들린다.
또 80년대 말 소방차의 노래 ‘어젯밤 이야기’를 펑키 스타일로 리메이크했고 ‘Sucka Busta’는 <고스트 버스터스>의 분위기를 차용해 재미있는 힙합곡이 탄생됐다.
’Sucka Busta’가 다 끝난 뒤에도 백경과 진환의 히든 트랙이 숨겨져 있으니 조금 참을 성을 갖고 기다려 보시길. 즐기듯 음악을 하는 원타임의 재치가 곳곳에서 발견된다.
⊙ 활동은 1월부터
대니와 테디는 뉴욕에서, 백경과 진환은 홍콩에서 3집 활동을 위해 의상 구입 중이다. 또 활동 시작 전 후속곡의 뮤직비디오 작업을 위해 괌에서 촬영을 마친 뒤 연초에 귀국할 예정이다.
반가운 소식은 이번 3집 활동이 공연 위주로 이뤄질 것이란 사실. 라이브에서 진가를 발휘하는 원타임의 매력이 한층 더해질 것으로 예상된다.
무대 위에서 한판 굿을 벌이는 힙합그룹 원타임. 이들의 세 번째 굿판이 새해 1월 중순 또 다시 시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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