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라스베가스 매직쇼를 찾아 <상>
▶ 10-20대 겨냥 한인업체들 튀는 디자인
라스베가스 샌즈 엑스포&컨벤션 센터에서는 세계적 의류 트레이드쇼인 ‘매직쇼’(MAGIC SHOW)가 19일 개막돼 22일까지 계속되고 있다. 참가 한인업체는 LA 한인의류도매업소를 중심으로 작년과 비슷한 150여개지만 경기 회복을 반영하듯 바이어의 발길은 부쩍 늘었다. 이번 쇼 참가업체중 가장 큰 부스를 설치한 주니어 의류 전문업체 ‘원 클로딩’등 한인업체들은 이 쇼에서 대대적인 마케팅전을 펼치고 있다. 매직쇼의 이모저모를 2차례에 걸쳐 소개한다.
<라스베가스-문태기 특파원> 매직쇼 참가 한인업체는 15-25세 여성을 주 대상으로 하는 주니어 라인이 절대다수이다. 업소들은 제각기 디자인과 원단에 차이가 있지만 10, 20대를 사로잡을 수 있는 ‘튀는’ 브랜드를 내놓고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튀기 위해서는 화려한 원단이나 배꼽티 같은 색다른 디자인도 있지만 이번 쇼에 나온 주니어 여성의류의 특색은 상의에 레이스(Lace)를 많이 달았다는 것. 레이스는 짧은 것이 아니라 약간 길고 가느다란 것이 특징으로 이같은 종류의 옷이 올해 히트할 수 있을지 미지수다.
또다른 특징은 다양한 청바지 패션이다. 2-3년전부터 의류 소매가 부진한 반면 청바지는 매출이 오히려 늘어 의류산업의 효자 역을 톡톡히 하고 있다.
매직쇼의 청바지들은 그러나 ‘보통 청바지’들은 아니다. 청바지를 ‘스톤 와시’(Stone Wash)해 하얗게 됐거나, 반짝 반짝 빛나는 장신구를 달았든지, 무릎 부위를 찢어 놓는등 수 십가지 청바지 패션이 선보였다.
청바지 부스를 연 ‘파커스 진’사의 박석주사장은 “얇은 청바지 원단을 사용해 기존의 청바지 패턴과 다르게 만든 것등 각양 각색이어서 청바지 시장이 아직 핫하다는 것을 보여주고 있다”고 말했다. 쇼장에는 아르헨티나 ‘코시우코’(KOSIUKO) 청바지등 외국 브랜드도 밀려들었다.
중국이 국제무역기구(WTO)에 가입하면서 중국서 들어온 가죽제품과 겨울용 외투등을 취급하는 부스도 눈에 띄게 늘었다. 이들은 점진적인 쿼터 폐지에 맞춰 미 시장을 선점하기 위해 브랜드 선전차원에서 매직쇼에 참가한 것이라고 한다.
의류와 섬유를 전문컨설팅하는 ‘체리시 인터내셔널’ 빅터 김 사장은 “앞으로 중국이나 베트남등 다른 국가에서 수입한 의류들이 매직쇼에 많이 선보일 것” 이라며 “한인들도 이 제품들을 잘 활용하면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매직쇼 참가 한인업체들은 ‘원 클로딩’(One Clothing), ‘저스트 인 타임’(Just In Time), ‘낼리 밀리’(Nally Millie), UNYX, She’s, 문라이트(Moonlight), 시 젠(C.Gen), 폴라(Pola), 카사 리(Casa Lee), 사이버 스타일(Cyber Style), 비오 보이스(Beau Bois), 캐터스 패션(Cactus Fashion), 캄피 USA(Camfy USA), 팔로 미(Falo Mi), 팽(Fang)등 150여개사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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