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사회의 지속적인 LA한인타운 선거구 단일화 캠페인에도 불구하고 타운 핵심지역 단일 선거구 통합 요구가 여전히 관철되지 않고 있어 한인 커뮤니티의 지속적인 관심과 대응이 요구되고 있다.
LA시의회 선거구 재조정위원회는 7일 오후 2시 다운타운 존 페라로 빌딩에서 한인 등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특별회의를 갖고 2월중 실시된 추가 공청회를 통해 모은 각 커뮤니티의 요구사항을 수렴한 선거구 재조정 2차 수정안을 심의했다.
이날 제시된 수정안은 그러나 한인타운 관련 구획에서 타운 핵심지역을 6가를 경계로 북쪽은 13지구, 남쪽은 10지구로 크게 둘로 분리하는 내용을 담은 기존의 1차 수정안과 전혀 달라지지 않아 한인사회의 요구를 여전히 외면하고 있는 것으로 지적됐다.
이날 회의에서는 4지구를 대표하는 데이빗 로버티 커미셔너가 한인타운 지역을 종전처럼 3∼4개 지역구 분할로 되돌리는 내용의 대체안을 들고나와 심의에 부치려해 한때 한인 참석자들을 긴장시키기도 했으나 한인 게리 박 커미셔너의 제지로 무산되기도 했다.
게리 박 커미셔너는 "한인타운 선거구 통합을 위해 차선책으로 내놓은 중재안이 현재 수정안에 채택돼 있으나 4개로 분리된 현행 선거구를 유지하려는 일부 시의원들의 물밑작업이 진행되고 있어 안심하기는 이르다"며 "마지막 표결이 있을 때까지 한인사회가 계속 목소리를 높여 요구사항을 전달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조정위는 다음주까지 커뮤니티의 의견을 계속 수렴한 뒤 시의회에 제출할 최종 재조정안을 오는 26일 투표를 통해 결정할 예정이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LA한인회와 한미연합회, 민족학교, UCLA 한인학생회 등 한인 커뮤니티 관계자들이 나와 위원회가 한인사회의 단일화 요구를 수용할 것을 재차 촉구했다.
<김종하 기자>chriskim@koreat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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