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 있는 별거아내를 청부 살해한 혐의로 구속돼 송환 적부심사를 받고 있는 홍종근(61)씨가 7일 한국으로 자진 귀국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홍씨는 이날 샌디에고 연방지법(판사 리오 파퍼스)에서 열린 보석심리에서 "나는 죄가 없다. 한국에 가서 재판을 받게 해달라"고 재판부에 요청했다. 홍씨가 이날 자진귀국 의사를 밝힘에 따라 홍씨의 한국 압송 시기는 당초 예상했던 6개월∼1년보다 앞당겨질 가능성이 높아졌다.
재판부는 홍씨의 보석요청을 기각한 뒤 ‘한국 정부의 수사자료를 넘겨받아 검토할 시간이 필요하다’는 관선변호인의 요청에 따라 송환 적부심사를 4월23일에 열기로 했다.
한편 홍씨는 지난 5일 열린 심리에서도 "감방이 추워서 견딜 수 없다. 내복을 넣어주든지 아니면 차라리 한국으로 보내달라"고 재판부에 요구했었다.
홍씨는 1996년 2월 미국에 체류하면서 해결사 2명을 한국에 보내 별거중인 아내를 살해한 혐의로 인터폴의 수배를 받아오다 지난달 샌디에고 인근에서 연방수사국(FBI)에 의해 체포됐다.
<샌디에고 최갑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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