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풍사건에 연루돼 수배를 받아오던 이석희 전 국세청 차장이 한국인도 재판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한국 정부의 추적을 피해 미국에서 숨어 지내고 있는 해외 도피사범들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현재 한국 정부가 미국에 있을 것으로 추정, 범인 인도를 요청했거나 요청할 예정인 도피사범은 이 전차장 외에
▲그룹 계열사에 2,970억원을 불법 대출해 회사에 4,000억원의 손실을 입힌 나선주 전 거평그룹 부회장
▲선적서류 위조 등의 수법으로 543억원을 가로챈 전 신한 인터내셔널 회장 허병구(57)
▲삼성 반도체 주요 기술정보를 해외에 팔아 넘긴 정형섭
▲양도성 예금증서를 위조해 156억원을 가로챈 이광수
▲한보비리에 연루된 전 국회의원 임춘원
▲ 폭력조직 청량리파 두목 박승화
▲3,700억원대 무역 사기사건 주범 전 DIC 전자 대표 김성오씨와 변성호씨 등. 이밖에 ‘진승현 게이트’에 연루된 김재환 전 MCI 코리아 회장도 미국을 거쳐 호주 또는 뉴질랜드로 거처를 옮기며 도피행각을 계속하고 있다.
한국 법무부 자료에 따르면 올 2월 현재 해외 도피사범은 660여명으로 이중 약 40%인 260여명이 미국에 있는 것으로 추정되고 있으며 한국 정부는 범죄인 인도조약에 따라 6명에 대해 인도를 요청해 놓고 있다.
한국 정부는 미국에 이어 최근 일본과도 범죄인 인도조약을 체결함에 따라 해외 도피사범들을 한국으로 데려오기 위한 노력을 활발히 펼치고 있으며 특히 법무부에 범죄인 인도 전담팀을 구성, 당사국과의 상호 협조체계를 한층 강화할 방침이다.
<황성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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