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한인들 사이에 커뮤니티 칼리지의 인기가 높아가고 있는 가운데 올 들어 LA지역 주요 커뮤니티 칼리지에 등록한 한인 학생들이 크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7일 본보가 집계한 LA시티 커뮤니티 칼리지(LACC)와 샌타모니카 칼리지(SMC),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GCC) 등 LA지역 3대 커뮤니티 칼리지의 한인 재학생 현황에 따르면 이들 대학의 2001∼2002학년도 한인 등록생수는 총 4,032명으로 전년도의 3,143명에 비해 28.3%나 증가했다.
학교별로는 LACC가 최근 한인타운 분교 개설에 힘입어 한인 등록생이 올해 1,628명으로 전년도의 951명보다 무려 71.2% 늘어나는 급증세를 보였으며 글렌데일 커뮤니티 칼리지는 651명에서 781명으로 20%가 늘어났다.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한인 재학생도 1,541명에서 1,623명으로 1년간 5.3% 증가를 보였다.
커뮤니티 칼리지를 찾는 한인 유학생들도 늘어 올해 이들 3개 학교에 유학비자로 다니고 있는 한인 학생수는 총 752명으로 지난 2000∼2001학년도의 582명에 비해 30% 가까이 증가했다. 한인 유학생은 샌타모니카 칼리지가 371명으로 가장 많았고 LACC에 288명, 글렌데일 칼리지에 93명 등이 재학하고 있다.
UC 편입률이 가장 높은 샌타모니카 칼리지의 경우 한인 학생이 전체 아시아계 중 가장 많은 24%를 차지, 아시안 학생 4명중 1명은 한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샌타모니카 칼리지 재학 한인 학생들의 약 44.8%는 풀타임이었으며 LACC의 경우 풀타임 한인 학생은 23%를 차지했다.
이처럼 커뮤니티 칼리지에 한인 학생들이 급증한 것은 ▲UC 명문대 등 4년제 대학 편입률 상승과 저렴한 학비 등 장점에 따라 한인들 사이에 커뮤니티 칼리지에 대한 인식이 바뀌고 있고 ▲커뮤니티 칼리지를 통해 영어나 직업교육을 받는 성인들이 늘고 있으며 ▲각 학교들도 한인 학생 유치에 적극 나서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되고 있다. 특히 지난 1월말 개원한 LACC 한인타운 분교에는 한 달 사이에 무려 800여명의 한인들이 등록, 이같은 추세를 반영했다.
LACC 한인타운 분교의 최숙희 소장은 "가까운 곳에서 양질의 교육을 받을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더욱 많은 한인들이 커뮤니티 칼리지의 문을 두드리고 있다"고 말했다.
<김종하 기자> chris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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