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초 LCD 평면 패널 컴퓨터인 ‘iMAC’을 발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는 애플컴퓨터가 대형 LCD 패널의 공급 부족으로 제품 생산 및 공급에 큰 차질을 빚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 회사는 지난 1월 28일 새로운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iMAC PC를 발매한 이후 3월말까지 20만대 이상 판매할 수 있을 것으로 자신했지만 실제로는 LCD핵심 부품인 마더글래스의 공급부족과 PC 사용자들의 LCD 모니터 수요 증가가 겹치면서 전세계적으로 15인치 이상의 대형 LCD 패널의 품귀 현상이 발생,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이런 현상이 지속될 경우 iMAC 출시와 함께 멀티미디어 PC 시장을 평정하려던 애플의 야심찬 마케팅 전략이 상당 부분 수정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세계 최대의 PC 유통업체인 인그램 마이크로와 테크데이타 등은 iMAC 주문이 밀려들고 있는데도 애플측의 생산 차질로 제품 판매에 손을 놓고 있는 상황이며 이들 유통업체가 애플로부터 주문량을 제대로 공급받기 위해선 적어도 2달 반∼4달 반의 기간이 걸리는 것으로 계산되고 있다.
이 두 업체가 제품 발매 이후 이달 4일까지 애플측으로부터 공급받은 고급 iMAC은 겨우 1326대에 불과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이런 상황은 최근 발매된 중저가형 iMAC 제품에도 그대로 재현되고 있다. 이들 두 업체는 각각 6,500대와 1,000대의 주문을 접수했지만 애플측으로부터 전혀 공급을 받지 못하고 있지 못하며 선적 날짜도 통고받지 못하고 있다.
전문가들은 "애플의 신제품들이 LCD 패널 중에서도 고급 재질에 기술 사양도 매우 까다로운 제품을 사용하고 있기 때문에 패널을 구하는데 더욱 애를 먹고 있다"면서 "현재 유리기판 업체와 LCD 패널업체들의 생산능력을 감안하면 이런 LCD 패널 공급 부족현상은 올해말까지 지속될 것으로 보여 당분간 애플의 iMAC 사업의 고전이 예상된다”고 분석하고 있다.
홍민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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