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즈니스 위크지 선정
시카고·하버드 2·3위로 뒤이어
‘켈로그는 뜨고 와튼은 지고.’
비즈니스 위크는 최신호(10월21일자)에서 올해 최고 MBA 스쿨(경영대학원)로 노스웨스턴대 켈로그 스쿨이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미 동북부에 위치한 켈로그와 인근 시카고 MBA가 나란히 1, 2위를 차지해 이른바 ‘시카고 카르텔’의 위력을 과시했다.
반면 94년부터 줄곧 1위를 고수해 왔던 펜실베니아대 와튼은 월가 침체의 직격탄을 맞아 4계단 추락한 5위를 기록했다.
켈로그 경영대학원은 마케팅 거물들의 산실로 유명하고 ‘더불어’(togetherness)를 강조하는 학풍을 지니고 있다. 산업 전반에 연고를 가지고 있어 졸업생들이 취업난을 덜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시카고대 경영대학원은 2년 전 10위에서 2위로 껑충 뛰어 가장 극적인 컴백으로 화제를 모았다. 교수중 6명이 노벨상 수상자로 교수진이 탁월한 데다 케케묵은 캠퍼스 분위기를 활기차게 쇄신시킨 신임 학장의 노력이 큰 때문이란 평가다.
3위로 선정된 하버드대 경영대학원은 부시 대통령의 모교로 미 대기업 사장급의 28%가 이 학교 출신. 하버드 경영대학원은 기업채용 담당자가 가장 선호하는 학교이자 졸업생들의 연봉이 36만770달러로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학생들의 만족도는 14위로 저조했다.
닷컴 열풍을 등에 업고 한때 졸업생들이 오만하다는 평가를 받았던 스탠포드 경영대학원은 2년 전 11위에서 4위로 껑충 뛰었다. 리더십과 경영 전반에 대한 교육 프로그램이 돋보인다는 이유에서다.
월가로 가는 등용문으로 여겨졌던 펜실베니아대 와튼 스쿨은 이번 조사에서 5위로 추락하는 이변을 낳았다. 월가 채용시장이 얼어붙어 금융기관 진출 벽이 높아졌고 학교 취업 담당자가 수개월간 공석으로 있던 탓에 졸업생들의 불만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비즈니스 위크는 MBA 상위 30개 졸업생중 70%가 올해 직장을 구했지만 연봉은 2년 전 12만6,930달러에서 11만970달러로 줄었다고 밝혔다.
이 잡지는 88년부터 2년에 한번씩 미 최고 경영대학원을 선정하고 있다.
비즈니스 위크 선정 20대 비즈니스 스쿨
순위 학교명 소재지
1. 노스웨스턴(켈로그) 일리노이 이밴스턴
2. 시카고 시카고
3. 하버드 보스톤
4. 스탠포드 캘리포니아 스탠포드
5. 펜실베니아(와튼) 필라델피아
6. MIT(슬로앤) 매서추세츠 케임브리지
7. 컬럼비아 뉴욕
8. 미시간 앤아버
9. 듀크(퓨쿠와) 노스캐롤라이나 더햄
10. 다트머스(터크) 뉴햄프셔 하노버
11. 코넬(잔슨) 뉴욕 이티커
12. 버지니아(다든) 샬로츠빌
13. UC 버클리(하스) 버클리
14. 예일 뉴헤이븐
15. NYU(스턴) 뉴욕
16. UCLA(앤더슨) LA
17. USC(마샬) LA
18. UNC(케난플래글러) 노스캐롤라이나 채플힐
19. 카네기 멜런 피츠버그
20. 인디애나(켈리) 블루밍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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