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에 노래하며’
(Singin’ in the Rain·1952)
진 켈리가 스탠리 도넨과 공동으로 감독하고 주연하면서 멋진 춤과 노래를 선사한다. 뮤지컬 영화 중 최고 걸작으로 무성영화에서 토키로 넘어가는 시절 할리웃이 무대로 이 전환점을 맞는 배우들의 이야기를 재미있게 그렸다. 켈리의 타이틀 송과 아서 오카너의 ‘메이큼 래프’ 등 주옥같은 노래들이 많다.
켈리가 내리는 빗속에 발로 물장난을 하며 우산을 폈다 접었다 하면서 춤추고 노래하는 장면은 황홀할 지경. 데비 레널즈 공연. 컬러. G. WB. 27달러.
‘신 맨’(The Thin Man·1934)
할리웃 황금기의 걸작 고전 명화. 추리소설 작가 대쉬엘 해밋의 글을 세련되게 부풀린 재미 만점의 영화다.
재치 있고 신랄한 대사와 찰떡 콤비 윌리엄 파월과 머나 로이의 멋진 연기 등 모든 면에서 거의 완벽한 스크루볼 코미디와 살인 미스터리를 합성한 작품.
파윌과 로이는 행복하고 세련된 부부 탐정 닉과 노라로 나와 여러 가지 사건을 재미있게 풀어나간다. 두 배우 못지 않게 재미있는 배우가 견공 애스터. 영화가 빅히트를 하면서 여러 편의 속편이 나왔다. 부록으로 ‘신 맨’ 시리즈 모든 영화의 예고편이 실렸다. 흑백. WB. 20달러.
‘모퉁이의 가게’
(The Shop Around the Corner·1940)
루비치 터치인 세련되고 위트와 유머를 갖춘 코미디를 잘 만든 언스트 루비치의 흑백 고전 명화. 젊은 시절 잘 생긴 키다리 제임스 스튜어트와 얌전하게 예쁜 마그렛 설래반은 부다페스트의 잡화상서 일하는 점원들로 공연히 티격티격하는 사이. 둘은 모두 수줍고 외로워 펜팔로 마음의 병을 푸는데 서로가 자기들이 상대방의 글의 대상인 줄을 모른다.
매력적이요 마법적이며 우아한 코미디로 이 영화는 탐 행스와 맥 라이언 주연의 ‘편지 왔어요’로 다시 만들어졌다. 예고편과 MGM의 단편이 부록으로 수록됐다. 흑백. WB. 20달러.
‘용서받지 못할자’
(Unforgiven·1992)
클린트 이스트우드가 감독하고 주연한 오스카 작품상·감독상 수상작. 사악하고 잔인한 건맨 역의 진 해크만이 조연상을 받았다.
와이오밍에서 어린 자녀를 키우며 사는 회개한 킬러가 가족을 위한 돈을 마련하기 위해 다시 총을 집어든다.
꽉 조여진 구성의 반 서부영화로 옛 서부의 도덕성과 위선과 함께 살인과 죽음을 깊이 탐색했다. 촬영이 좋다.
2장으로 된 특집판으로 부록으로 29세난 이스트우드가 출연한 TV 서부영화 시리즈 ‘매버릭’의 1959년도 에피소드가 담겨 있다. R. WB. 27달러.
‘불면증’(Insomnia)
‘메멘토’의 감독 크리스토퍼 놀란이 만든 심리 액션 스릴러로 코미디언 로빈 윌리엄스가 사이코 킬러로 나온다.(사진)
알래스카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수사하기 위해 LA의 고참 형사 알파치노가 찾아온다. 이때부터 교활하고 총명한 킬러 윌리엄스와 불면증에 시달리는 파치노의 심리전이 벌어지는데 파치노와 윌리엄스의 대조적 연기가 볼만하다.
성격 묘사와 영상미가 모두 훌륭한 스릴러로 오스카 주연상을 탄 힐라리 스왱크 공연. VHS도 출시. R. WB.
‘뻐꾸기 둥지 위로 날아 간 새’
(One Flew Over the Cuckoo’s Nest·1975)
오스카 작품, 감독(밀로시 포만), 남녀 주연(잭 니콜슨과 루이즈 플레처) 및 각색상을 받은 명화. 인간 정신의 승리에 관한 영화.
정신병원에 입원한 불같은 반항정신을 가진 니콜슨이 독재자요 강철 같은 의지를 지닌 수간호사의 뜻을 어기고 동료 환자들에게 자기 가치관을 심어주면서 비극이 일어난다. 개봉시 빠졌던 장면과 감독 및 제작자(마이클 더글러스)의 해설 및 작품 제작에 관한 기록 등이 수록됐다. R. WB. 27달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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