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반판매 상위5위권 여가수4명 ‘대약진’
올 가요계의 헤로인은 과연 누구일까. 올해 유난히 두드러진 가요계 추세는 여가수들의 눈부신 약진이다.
지난 15일 발표된 올 10월 (주)한국음반산업협회의 음반 판매량 통계에 따르면 상위 5위권에 여가수가 무려 4명이나 들어있다. 특히 연말을 앞두고 여가수들의 음반 판매 1위 경쟁이 뜨겁게 달아 올라있다. 보아(16) 왁스(28) 이수영(22) 장나라(21) 등 쟁쟁한 여성 가수들의 치열한 1위 경쟁을 들여다보자.
▲여가수들의 눈부신 활약
여가수들의 약진은 올해 누구도 부정하지 못하는 추세다. 음반산업협회의 집계(10월 말 현재)에 따르면 50만 장 이상 판매고를 올린 가수는 쿨 코요태 보아 왁스 등 총 4명 뿐이다. 혼성 그룹을 제외하곤 남성 가수 중 50만장의 판매량을 넘긴 가수는 아직 한 명도 없다.
지난 해 남성 가수들의 틈바구니에서 기를 펴지 못했던 여성 가수들에겐 물론 희소식임이 분명하다. 이렇게 여가수들의 활약이 두드러지다 보니 여성 가수 중 최고 판매량을 올리며 팬들에게 가장 많은 사랑을 받은 신데렐라가 누가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보아 선점, 왁스 이수영 장나라의 맹추격
보아는 <넘버 원>으로 상반기 음반 판매 집계에서 이미 50만 장을 훌쩍 뛰어 넘었다. 또 스페셜 음반 <미라클>로도 벌써 25만 장에 이르는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하지만 왁스의 추격도 맹렬하다. 왁스의 강점은 스테디셀러 성격을 띠어 꾸준히 판매량이 이어진다는 점이다. 왁스의 3집 <부탁해요>도 10월 말을 기준으로 51만 장대에 올라섰다. 왁스의 2집 <화장을 고치고>가 아직도 꾸준한 판매를 기록하며 70만장 판매량을 넘어선 것은 은근한 인기의 반영이다.
왁스에겐 현재 타이틀 곡 <부탁해요>에 이어 <아줌마> <애수> 등이 연속 히트를 기록하고 있는 것도 청신호다.
보아(4월)나 왁스(7월)의 출시 시기가 비교적 빨라 음반 판매량에서 유리한 고지를 선점하고 있지만, 뒤늦게 앨범을 출시한 이수영과 장나라의 기세도 만만찮다.
지난 9월 출시된 불과 두 달도 안된 사이에 이수영의 4집 <라라라>는 현재 40만 장 가까운 음반 판매를 기록 중이다. 나이에 걸맞지 않는 흡인력 창법으로 남성 팬도 많이 거느린 이수영은 <라라라>에 이어 <빚>으로 활동 중이며, 에어 서플라이의 방한 공연에 단독 게스트로 초청돼 탄탄한 가창력을 인정 받았다.
장나라의 막판 뒤집기 여부도 재미있는 구경거리. 지난 달 음반을 발매한 장나라는 <스위트 드림>으로 10월 한 달에만 32만 장의 음반을 팔았다. <스위트 드림>에 이어 발라드 곡 <아마도 사랑이겠죠>로 꾸준한 인기세를 지속해 40만 장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경란 기자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