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풋볼 프리뷰 메이저보울 매치업에 큰 영향 미칠 빅게임
노터데임 vs. USC. 대학풋볼 전통의 두 명문이 30일 오후 5시(LA 시간) LA 콜로시엄에서 운명의 한판승부로 격돌한다. USC(9승2패)는 전국랭킹 6위, 노터데임(10승1패)은 랭킹 7위로 라이벌이자 탑10 팀들간에 양보할 수 없는 대 충돌이다. 양팀 모두에게 정규시즌 최종전이 되는 이 경기는 그 자체로 흥미로운 일전이지만 특히 USC와 노터데임의 상위 랭킹으로 인해 오렌지·슈거·로즈보울 등 메이저보울의 매치업에 큰 영향을 미칠 빅게임으로 전국적인 관심을 모으고 있다.
대학풋볼에서 양팀이 지리적으로 멀리 떨어진 곳에 위치한 라이벌전은 거의 찾아보기 어렵지만 남가주에 위치한 USC와 미 대륙 중부 인디애나주에 위치한 노터데임은 두 학교간에 엄청난 거리에도 불구, 치열한 ‘롱 디스턴스’ 라이벌 관계를 유지해왔다. 그러나 최근 10여년 이상은 라이벌전의 열기에 비해 경기 자체의 전국적 중요성은 약간 뒷전으로 밀려났던 것이 사실. 지난 10여년간은 거의 매번 어느 한 쪽이나 아니면 두 팀 모두의 부진으로 인해 빅 게임의 빛이 바랬던 것. 실제로 올해 매치업은 1989년 전국랭킹 1위 노터데임과 2위 USC가 콜로시엄에서 충돌한 이래 13년만에 처음으로 양팀 모두 탑10 랭킹을 안고 격돌하는 것이다.
노터데임은 이번 경기에서 승리하면 4대 보울챔피언십시리즈(BCS) 보울게임중 하나에 출전이 보장된다. 워낙 노터데임의 전국적 선호도가 높아 패하더라도 BCS보울에 초청 받을 가능성이 있지만 USC가 이겨 랭킹 4위까지 오르면 BCS보울 출전이 보장되기에 노터데임으로서는 매우 중요한 일전이다. USC 입장에서도 이 경기의 중요성은 두말할 필요도 없다. 특히 올 시즌 눈부신 활약에도 불구, 하이즈만 트로피 레이스에서 전국적인 관심을 끌지 못하고 있는 쿼터백 카슨 파머로서는 자신의 이름을 전국의 투표인단에 확실하게 각인시킬 수 있는 절호의 기회다.
양팀은 모두 올해 당초 예상보다 훨씬 안정된 전력을 과시하며 전국 엘리트 대열에 화려하게 복귀했으며 지난주 모두 인상적인 승리를 거둬 상승세를 타고 있다. 신임감독 타이런 윌링햄의 지휘아래 노터데임은 지난주 약체 럿거스를 42-0으로 영봉시켰고 피트 캐롤 감독의 USC는 아치 라이벌 UCLA를 52대21로 완파하며 연승행진을 6게임째로 이어갔다. 양팀의 대결은 노터데임이 지난해 27-16으로 승리한 것을 포함, 3연승을 거두고 있어 이번 경기는 파머를 비롯한 4학년생들에게 노터데임에 이길 마지막 기회. 양팀 모두 디펜스가 탄탄하나 오펜스에서는 파머가 이끄는 USC의 파괴력이 조금 앞서는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 경기는 오후 5시부터 채널 7로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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