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력이 부진한 뉴욕시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이 타 공립교로 전학을 원할 경우 우선권을 갖게 됐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 시장과 조엘 클레인 시 교육국 교육감은 9일 연방 학력기준에 미달하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이 타 학교로 전학을 원할 시 이를 전면 허용하는 내용의 새로운 법안을 마련, 2003학년도 가을학기부터 실행한다고 발표했다.
이는 연방 교육부가 발표한 ‘노우 차일드 레프트 비하인드 법(NCLB: No Child Left Behind Act)’ 에 따라 학력부진 공립학교에 재학중인 학생들의 타 공립교 전학 허용조치를 뉴욕시 교육국이 수용하지 않을 경우 무려 6억달러의 연방 보조금이 삭감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블룸버그 시장과 시 교육부는 새로운 법안과 관련, 각 학군이 담당해온 공립학교 학생들의 전학 시스템을 교육부 산하 하나의 전학 프로그램으로 통일하기로 결정하고 성적이 부진한 학교의 학생 전원에게 내년 봄학기 기간 중 편지를 보낼 계획이다.
현재 자녀가 재학중인 학교가 연방 학력기준에 미치지 못하는 경우 학부모들은 2003년 5월 중순까지 전학 신청서를 작성, 제출해야 2003학년도 가을학기에 전학이 가능하다.
연방 교육부는 지난 1월 2년 연속 연방 학력기준에 미달하는 공립학교에 다니는 학생들이 타 학교로 전학 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방안을 발표했으며 지난 10월26일에는 해당 학군내에 전학을 신청하는 학생들을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그 학군이 책임을 져야 하며 그렇지 못할 경우 연방 지원을 대폭 삭감하는 내용을 담는 개정안을 추가한바 있다.
현재 뉴욕시 공립학교 재학생 20만명이 학력 부진학교에 재학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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