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 전시를 계기로 서체추상기법을 뉴욕 미술계에 보급시키고 싶습니다".
살아 숨쉬는 듯한 서체를 개발한 도곡 김태정 화백(65)은 미국에서 갖는 첫 개인전인 뉴욕 한국 문화원 갤러리 코리아 초대전(12월10일∼27일)에서 입체적 선의 리듬을 표현한 서체추상작품 35점을 전시 중이다.
그만의 독특한 기법으로 그린 작품들은 대형 붓으로 기존의 먹물보다 번짐 효과가 훨씬 큰 황토먹물을 휘둘러 강인한 에너지를 분출시키는 듯한 느낌을 준다.
서체추상의 선구자라 할 수 있는 김화백은 이미 지난해 미국 클리브랜드 박물관과 샌프란시스코 아시안 미술관에서 가진 퍼포먼스를 통해 미국인들에게 강한 인상을 남겼던 서체추상 작업을 오프닝 리셉션이 열리는 12일(오후 6시30분)과 17일(오후 6시) 뉴욕에서 첫 선을 보인다.
그의 작품에 주로 쓰이는 황토먹물 역시 오랜 각고의 노력 끝에 황토에 올리브유나 식초 등 혼합재료를 사용해 개발한 것이다.현재 대구미술대 교수로 있는 그는 "내년 정년 퇴임 후 뉴욕 뿐 아니라 유럽을 비롯 세계
미술계에 서체추상을 보급하고 싶다"고 말한다.
<김진혜 기자> jh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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