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년새 업소 50% 증가...업주들 매출 급감 등 고심
노던 블러바드 상권이 식당 과포화 현상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플러싱 지역개발 센터에 따르면 최근 노던 블러바드 선상에 한인 식당들이 우후죽순 생겨나면서 이 지역 한인 식당수는 2000년 18개 업소(한국일보 업소록 참조)에서 지난 2년 새 30개 업소로 증가했다.
노던 블러바드와 인접해 있는 유니온 스트릿과 머레이 힐 지역까지 합치면 50여개 업소에 달한다는 게 업계 관계자들의 설명이다. 이같은 한인식당들의 노던 지역 입점 경쟁은 갈수록 가속화되면서 이달에만 4개 업소가 더 개점할 예정이다.
토속음식 전문점 ‘함지박’이 이달 20일 노던 210가에 2호점을 오픈하는 데 이어 토속식당 ‘방가네’도 21일 노던 165가에 문을 연다. 또 맨하탄 32가 위치한 만두바가 한아름마트 노던매장 건너편에 한식 전문식당을 이달 말 오픈을 목표로 한창 공사가 진행 중이며 노던 154가에 갈비 전문식당이 개점을 앞두고 있다.
이에 따라 노던 지역의 식당들간 과열경쟁이 심화돼 매출이 급격히 감소했다는 게 업주들의 하소연이다.
이 지역 식당의 한 관계자는 "예년에 비해 매출수준이 절반 정도에 그치고 있다"며 "식당들이 난립하면서 심한 과열경쟁이 빚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말했다.
부동산 관계자는 "노던블러바드 지역에 식당이 업종 중 가장 빠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며 "이같은 식당 증가 추세는 현재도 그칠 줄 모르고 지속되고 있으나 최근 들어 매출 부진으로 업소를 매물로 내놓거나 전업을 하려는 움직임이 나타나고 있다"고 전했다
<김노열 기자> 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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