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드 빚 갚도록 저리 융자 제의해오는데
<문> 요즘 들어 크레딧회사로부터 귀가 솔깃하 는 전화를 여러 차례 받은 바 있습니다. ‘크레딧카드 빚을 갚을 수 있도록 1.5%의 낮은 이자율에 융자를 해주겠다’는 게 주된 내용이지요. 카드 빚도 갚을 겸, 나빠진 크레딧도 교정할 겸 신청을 해볼까 하는 데 위험부담은 전혀 없는 것인지 알고 싶습니다.
<답> 비영리단체인 전국 소비자 크레딧 재단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카드 빚을 청산하고자 제3의 융자기관에 의뢰하는 사람의 평균 연령은 38세이고 평균 부채는 모기지 융자를 포함해 2만6,500달러로 집계됐습니다. 이들의 대부분은 빚이 쌓이게 된 원인을 카드관리 태만으로 꼽았습니다. 카드 빚이 쌓이게 된 이유는 사람마다 모두 다르겠지요. 하지만 크레딧을 교정하는 데는 특효약이 없습니다. 우선 매월 카드별 최소 한도액을 꼬박꼬박 내고 페이먼트를 낼 때는 빚이 많은 쪽부터 줄여 가십시오. 또한 특정 카드를 100% 사용하기보다 2개 카드로 50%씩 나눠 쓰십시오. 하지만 어떤 경우에도 제3자에게 빚 청산을 맡기지 마십시오. 처음에는 워낙 이자율이 낮아 관심이 쏠리기도 하겠지만 나중에 붙게 될 여러 가지 조건들 때문에 결국 낭패를 보기 십상입니다. 어느 렌더도 손해보는 장사를 하지 않는다는 점을 명심하십시오.
노인들만이 신청가능한 ‘리버스 모기지’란
<문> 최근 들어 노인들만이 신청할 수 있는 리버스 모기지(Reverse Mortgage)의 상한선이 상향 조정됐다고 들었습니다.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요.
<답> 리버스 모기지는 62세 이상 노인들이 소유주택 에퀴티의 일부를 세금을 내지 않고도 뽑아 쓸 수 있도록 만든 제도입니다. 은퇴해서 이렇다할 수입원이 없는 노인들이 모기지 페이먼트의 변동 없이 여생 동안 고정적인 수입원을 가질 수 있다는 점에서 특히 노인 주택 소유주들에게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연방정부 출자회사인 ‘패니매’(Fannie Mae)는 최근 리버스 모기지로 꺼내 쓸 수 있는 에퀴티의 상한선을 30만700달러에서 32만2,700달러로 올렸습니다.
내 소유 집에 사는 의붓어머니 집 관리 태만
<문> 아버지가 생전에 살던 고풍스런 저택에 지금은 의붓어머니 혼자 살고 있습니다. 아버지는 12년 전 돌아가시면서 의붓어머니로 하여금 그 집에 입주해 살 권리를 물려 줬지요. 집 소유권은 제가 상속받았습니다. 의붓어머니가 돌아가시면 제가 소유권은 물론이고 입주권까지 갖게 됩니다. 그런데 의붓어머니가 집 관리에는 거의 관심이 없어, 그대로 뒀다가는 형편없는 폐가가 될 것 같습니다. 법적으로 어떤 조치를 취할 방법이 없나요.
<답> 의붓어머니는 그 저택에서 평생 살 권리가 있습니다. 하지만 집 관리를 제대로 안 한다면 법적 소유권을 갖고 있는 귀하가 의붓어머니에게 집수리를 요구할 권리가 있습니다. 집에 사는 동안 재산세와 모기지 이자를 물어야할 의무도 의붓어머니에게 있습니다. 집 관리도 안 하고 재산세도 내지 않는다면 ‘최악의 경우’ 귀하는 의붓어머니를 퇴거시키거나 손해배상 청구소송을 제기할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런 경우가 발생하지 않기를 바라는 마음입니다.
<정리-하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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