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 주간지 ‘빌리지 보이스’(Village Voice)는 최근호에 지난 10월 맨하탄 유엔에서 권총을 발사하고 북한정권을 규탄하는 내용의 전단을 뿌린 뒤 현장에서 체포, 구금된 일리노이주 한인 스티브 김(57·한국명 김상후)씨 사건을 심층보도<사진>했다.
11일 가판에 배포된 신문(12월11일∼17일)은 "45초에 걸쳐 유엔 담을 넘어 권총을 발사, 전국과 지역언론이 약 1일간 집중관심을 보였던 사건의 주역인 김씨는 사건 2개월반이 지난 현재 보석책정도 없이 구치소에 수감돼 있고 사회는 이미 오래전 사건에 대한 관심을 잃었다"며 "재판의 앞날에 대해서는 그의 변호사도 예측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문은 그러나 일부 한인들은 김씨를 일종의 ‘희생자’(Martyr)로 보고 있다며 뉴욕 한국일보에서 김씨의 소식을 접하고 구명운동에 나섰다는 맨하탄 리쿼스토어 업주 핸리 김(한국명 김인형)씨와 서병선씨 등 한인 구명운동위원회 관계자들의 활동을 소개했다.
한인 캐티 홍 기자가 작성한 기사는 또 김씨의 배경과 가족을 소개하며 1979년 김씨가 한국에서 박정희 전 대통령의 탄압정권에 시위했던 경력도 보도했다.
<신용일 기자>
yishi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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