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C 쿼터백 카슨 파머 예상대로 최종후보
카슨 파머(쿼터백·USC), 켄 도시(쿼터백·마이애미), 윌리스 머게이히(러닝백·마이애미), 브래드 뱅크스(쿼터백·아이오와), 래리 잔슨(러닝백·펜 스테이트)
대학풋볼 시즌 최고의 영예인 하이즈만 트로피 레이스가 이들의 5파전으로 압축됐다. 하이즈만 트로피 위원회는 11일 이들 5명을 올해 하이즈만 트로피 파이널리스트로 발표하고 오는 14일 뉴욕 예일클럽에서 벌어지는 하이즈만 트로피 시상식에 이들을 정식 초청했다.
이미 투표인단의 투표는 모두 끝난 상황이고 14일에 수상자가 발표되는데 현재로서는 이들 5명 가운데 누가 수상자가 될 지 전혀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 보통은 치열한 접전이 벌어진 때에 최소한 2∼3명의 선두권 후보가 있었으나 올해만큼은 이들 5명 가운데 누가 수상자가 되더라도 놀랍지 않을 만큼 레이스가 팽팽하다.
전국랭킹 1위 마이애미는 쿼터백 도시와 러닝백 머게이히가 초대돼 1994년 펜 스테이트(러닝백 키자나 카터·쿼터백 케리 콜린스)에 이어 8년만에 처음으로 한 팀에서 2명의 하이즈만 트로피 파이널리스트를 배출했다. 4년생 쿼터백 도시는 지난 4년간 주전 쿼터백으로 나선 39게임에서 38승(1패)을 거두는 경이적인 성적과 팀을 2년 연속 전승의 성적으로 내셔널 타이틀 문턱에 올려놓은 공로가 강점. 머게이히는 올해 터치다운(27개), 러싱야드(1,686), 토탈야드(2,036). 100야드 러싱게임(10) 등에서도 모두 마이애미 신기록을 수립했고 특히 지난 7일 버지니아텍과의 시즌 최종전에서 생애 최고인 205야드를 달려 터치다운 6개를 뽑아내 깊은 인상을 심었다. 문제는 두 선수가 같은 팀 소속이어서 표가 분산될 위험이 높다는 점.
파머는 1981년 USC 대선배인 러닝백 마커스 알렌이 하이즈만 트로피를 받은 이후 21년만에 처음으로 웨스트코스트 출신 하이즈만 트로피 수상자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받고 있다. 시즌 중반 이후 눈부신 플레이로 레이스에 뛰어든 파머는 최근 발표되고 있는 여러 올아메리카팀에서 1진 쿼터백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어 수상 가능성은 상당히 밝은 편. 동부지역 투표인단으로부터 얼마나 지지를 얻느냐가 관건이다.
아이오와의 뱅크스는 최근 AP ‘올해의 선수’로 꼽혀 상당한 지지세력이 있음을 입증했고 올해 2,015야드 러싱을 기록, 디비전 I-A 역사상 2,000야드 러싱을 기록한 9번째 선수가 된 펜 스테이트의 잔슨도 결코 가볍게 볼 수 없는 경쟁자다. 과연 영예의 하이즈만 트로피는 누구 품에 안기게 될 까. 시상식은 오는 14일 뉴욕 예일클럽에서 벌어지며 오후 5시(LA시간)부터 ESPN을 통해 중계된다.
<김동우 기자>dannykim@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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