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연예인들은 하나 같이 겨울엔 스노 보드 타는 것이 유일한 낙이라고 입을 모은다. 이들은 연말 시상식이나 방송ㆍ영화 출연 등 각종 스케줄로 짬을 내기가 쉽지 않지만 틈만 나면 설원으로 달려간다.
연예인들 사이에서도 이젠 스키보다 스노보드를 즐기는 사람들이 훨씬 많아졌다. 이종원 유태웅 등이 소속돼 있는 연예인 스노보드 팀인 ‘신바 보드 팀’은 겨울이 되면 정기적으로 스키장을 찾아 나선다.
영화 ‘밀애’에 이어 ‘나비’에 출연중인 이종원은 “올 겨울에 가장 안달 나는 건 후배들이 내가 바쁘다는 핑계로 나만 빼 놓고 스키장에 가면 어떡하냐”고 말할 정도로 스노보드 광이다.
배용준과 박용하 양동근도 스노보드 마니아로 꼽힌다. 지난 달 25일 오스트리아 인스부르크로 화보 촬영 차 떠났던 박용하는 알프스 산 밑의 스키장에서 촬영하자 틈만 나면 스노보드 타는 즐거움을 만끽했다. 그곳에서 평소 필요했던 스키 장비까지 구입했다.
배용준이 스노보드 타는 모습을 목격한 사람은 드물겠지만 올해 초 KBS 2TV 미니시리즈 ‘겨울연가’ 촬영 차 강원도 용평 스키장에 머물 때는 간간히 스노 보드를 즐기는 모습을 볼 수 있었다.
‘구리구리’ 양동근 역시 소속사 사람들과 스키장에 놀러 가 자신의 현란한 스노보드 실력을 선보인다.
스노보드 경력 4년째인 이종수도 영화 ‘아유 레디’와 SBS TV ‘나쁜 여자들’ ‘오렌지’ 등에 출연하면서 여름 휴가를 못 다녀왔다는 핑계로 지난 달 28일부터 8박 9일 일정으로 친구가 있는 캐나다 밴쿠버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돌아왔다.
가수 박효신 역시 지난 달 29일 콘서트가 끝나자마자 매니저, 코디네이터와 함께 스키장으로 직행, 야간 스노 보드를 즐겼다. 그룹 플라이 투더 스카이의 환희는 이번 겨울 시즌 을 위해서 스노보드를 새로 구입했다.
스노보드는 위험하다는 이유로 남자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지만 최근엔 만능 스포츠 우먼으로 불리는 가수 김현정과 김민 김지수 이제니 등의 여자 연기자들도 스노 보드를 즐겨 탄다.
미국에서부터 스노보드를 탄 김민과 3년 경력인 김현정의 실력은 수준급. 김현정은 2주 전에도 용평 스키장에서 스노보드를 타고 왔고, 김민은 평소 친한 김지수에게 스노보드 기술을 전수해 함께 손 잡고 스키장 나들이를 한다.
연예인 스노보드 마니아들은 국내 스키장을 떠나 설 질이 좋은 자연설의 눈밭에서 스릴을 만끽하기 위해 해외 원정 스키장 여행을 떠나는 경우가 늘어났다.
가까운 일본은 북부 홋카이도와 동계 올림픽이 열렸던 나가노 지방이 인기 있고, 휴식기가 긴 연예인 중에는 캐나다, 스위스 등지로 떠나 주위의 눈을 의식하지 않고 설원의 매력에 푹 빠진다.
한편 여전히 겨울 스포츠의 꽃은 ‘스키가 최고’라는 목소리도 있다. 스키 경력 20년인 김주혁의 경우 실력이 프로 선수급. 스키의 턴 하는 여러 가지 기술 중 가장 급경사에서 할 수 있는 고난도의 기술인 점프 턴을 할 정도다.
이은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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