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은행도 인수 실사 작업...4~5개 은행 경합 혼선
우리아메리카은행이 팬아시아뱅크 인수를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팬아시아 인수경쟁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13일 한인 금융계에 따르면 최근 우리아메리카은행은 팬아시아뱅크 인수를 위한 실사 작업을 벌이고 있는 상황으로 곧 매각 응찰에 정식 참여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응찰 방법은 서울의 모 은행과 협의해 증자를 통한 방안이 될 것이라는 후문이다.
금융계의 한 관계자는 "우리은행의 경우 현재 펜실베니아와 워싱턴 지역 진출을 추진하고 있는 중으로 이 지역에 지점을 두고 있는 팬아시아 인수는 은행 입장에 부합할 뿐 아니라 사전에 타지역 은행들의 미동부 진출을 차단할 수가 있어 영업력을 더욱 공고히 할 수 있는 효과가 있다"고 인수전 참여 배경을 설명했다.
이에 따라 현재까지 팬아시아뱅크 인수 의향을 표시한 것으로 알려진 은행은 이미 실사를 끝낸 한국의 국민은행을 비롯해 LA의 한미, 중앙 등 총 4개 은행으로 늘어났다.
게다가 지난 98년 팬아시아뱅크 에지워터 지점 인수를 추진했던 나라은행의 관계자도 "나라는 뉴욕에 오픈 할 당시부터 뉴저지 진출을 계획해왔다"며 관심을 표명해 팬아시아 인수 전에 뛰어든 곳은 5개 은행에 달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원매자들이 계속해서 늘어남에 따라 팬아시아 뱅크의 매각은 초읽기에 들어갔다는 게 금융 관계자들의 일치된 관측이다.
특히 팬아시아뱅크의 고위 관계자가 최근 "은행 매각은 이른 시일 안에 매듭 지을 방침으로 빠르면 이달 말이나 내년 1월 중에 매각 대상자 선정작업이 끝날 것"이라고 밝힌 바 있어 매각 작업은 더욱 가속화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노열 기자>nykim@koreatimes.com
댓글 안에 당신의 성숙함도 담아 주세요.
'오늘의 한마디'는 기사에 대하여 자신의 생각을 말하고 남의 생각을 들으며 서로 다양한 의견을 나누는 공간입니다. 그러나 간혹 불건전한 내용을 올리시는 분들이 계셔서 건전한 인터넷문화 정착을 위해 아래와 같은 운영원칙을 적용합니다.
자체 모니터링을 통해 아래에 해당하는 내용이 포함된 댓글이 발견되면 예고없이 삭제 조치를 하겠습니다.
불건전한 댓글을 올리거나, 이름에 비속어 및 상대방의 불쾌감을 주는 단어를 사용, 유명인 또는 특정 일반인을 사칭하는 경우 이용에 대한 차단 제재를 받을 수 있습니다. 차단될 경우, 일주일간 댓글을 달수 없게 됩니다.
명예훼손, 개인정보 유출, 욕설 등 법률에 위반되는 댓글은 관계 법령에 의거 민형사상 처벌을 받을 수 있으니 이용에 주의를 부탁드립니다.
Close
x