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한인학교협의회(NAKS·회장 이광호)가 미주 한인 역사상 최초의 이민역사 교과서인 `코리안 아메리칸의 발자취’를 발간했다.
교과서는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민 역사, 코리안 아메리칸 공동체, 대한민국의 역사, 정치, 교육, 코리안 아메리칸의 이야기 등 총 4장으로 구성돼 있고 부록으로 각 과목 리뷰 문제지와 교사지침서, 참고문헌 목록이 첨부돼 있다.
또한 모든 내용이 완벽하게 이중언어로 제작됐으며 희귀한 재미 한인들의 사진을 실어 이민 실상을 총체적으로 수록한 것이 특징이다.
지난 2년 반 동안의 작업기간을 거쳐 마침내 탄생한 이민역사 교과서는 현재 중·고등학교 연령의 1.5·2세 및 성인용 고급과정으로 첫 2,000부가 제작됐으며 편찬위원회는 앞으로 4~6학년용 중급과정과 유치원~3학년용 초급과정도 차례로 발간할 계획이다.
이광호 회장은 "내년으로 다가온 이민 100주년 되는 해와 맞춰 발간하게 되어 더욱 큰 의미가 있다고 생각된다. 첫 발간된 고급과정 교과서에 대한 한인들의 의견을 수렴해 앞으로 초·중급 과정 교과서를 제작하는데 반영하겠다"고 말했다.
편찬위원장을 맡았던 심운섭 부회장도 "편찬과정에서 무엇보다 사진자료를 수집하는 일이 힘들었다. 교과서에 실린 사진 중 뉴욕한국일보에서 협조한 자료가 3의1을 차지한다. 뉴욕한국일보사의 적극적인 협조에 큰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협의회는 "이민 교과서가 단순한 역사의 기록 차원이 아닌 미주한인 이민의 발자취를 보여주는 첫 시도라는 점에서 교과서 발간의 가장 큰 의미를 두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한인후손들의 정체성 확립과 정확한 한인이민역사의 이해를 돕기 위해 각 가정에서 연말연시 선물용으로 교과서를 구입해 줄 것을 권장했다.
한편 이민교과서 편찬 및 집필위원으로는 캘리포니아주립대학 장태한 교수, 서워싱턴대학 김형찬 교수, 동암문화연구소 전혜성 소장, 세인트노버트대학 웨인 패터슨 교수, 콩코디아대학 최상준 교수, 세이크리트 하트대 심운섭 교수 등이 참여했고 마이사이몬 닷컴사 설립자 마이클 양이 20만 달러를 기부해 이뤄졌다.
`코리안 아메리칸의 발자취’의 판매가격은 15달러이며 전국 어디에서나 우편 주문이 가능하다.
▲구입처:718-729-3100
<이정은 기자> juliannelee@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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