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산보호 신청을 낸 유나이티드항공이 내년부터 저가 항공시장에 진출할 계획이다.
글렌 틸튼 유나이티드항공 회장은 12일 워싱턴 달레스 국제공항에서 가진 유나이티드항공 직원들과의 면담 자리에서 "내년부터 저비용 항공기를 투입, 중간기착이 없는 저비용 직항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유나이티드항공은 보잉737 및 에어버스320 기종을 투입해 태평양 연안에서 서비스를 시작할 방침인데 델타항공도 내년부터 대서양 연안에서 유
나이티드와 비슷한 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어서 저가 항공시장의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한편 유나이티드 항공의 파산보호 신청 여파로 손꼽히는 미국 내 기업들이 수십억달러의 리스 손실을 입게 될 상황이다. 이날 파이낸셜 타임스는 포드, 필립모리스, 다임러크라이슬러, 월트디즈니 등과 같은 기업들은 물론 바클레이스, 냇웨스트 등과 같은 은행들이 유나이티드 항공의 파산보호 신청 때문에 막대한 리스 손실을 입게 됐다고 보도했다.
유나이티드 측은 이번 파산보호 신청으로 300여개 기업들로부터 제공받은 80억달러 규모의 항공기 리스계약에 대한 재협상을 통해 리스 부담을 대폭 삭감할 수 있는데 조만간 이같은 계약조건 변경 사항을 통보할 방침이다. 기업별 리스 규모는 제너럴 일렉트릭 캐피탈 서비스가 17억달러, 보잉은 13억달러, 필립 모리스는 3억8,600만달러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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