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TA-노조 협상 극적 타결...시민들 안도
뉴욕시를 교통대란의 공포 분위기로 몰고 갔던 뉴욕시 대중교통 근로자들과 뉴욕시 메트로폴리탄 교통공사(MTA)의 고용재계약이 사흘간의 마라톤 협상 끝에 16일 저녁 극적으로 타결됐다.
MTA 직원으로 구성된 노조 로컬 100(TWU)와 MTA 협상대표들은 이날 오후7시30께 기자회견을 갖고 협상안을 발표했다. 로컬 100의 로저 투세인트 노조 위원장은 협상대표들과 함께 한 자리에서 "뉴욕시에 기쁜 소식을 전한다"며 "마침내 타협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발표에 따르면 노조와 MTA는 첫 1년간은 노조원 3만4,000명에게 1,000달러씩의 인상금을 일시불로 지급하고 2,3년차에는 각각 3%씩 임금을 인상하는 것으로 잠정 합의했다.
또 근로자 기술 향상 교육 지원금, 건강보험 혜택 보증, 병가 제도 개정, 자녀복지혜택기금설립 등의 요구안이 받아들어졌다.
MTA는 노조측으로부터 생산력 증가 등의 동의안을 받아냈다.
이에따라 미국내 최대 규모의 대중교통 망을 가지고 있는 뉴욕시는 22년만에 재발할 수 있는 대중교통 파업을 피할 수 있게 됐다. 하지만 MTA 직원으로 구성된 노조 로컬100(TWU)는 파업취소는 여부를 확인하는 노조원들의 투표를 남겨두고 있는 등 확정되지 않은 상태이다.
마이클 블룸버그 뉴욕시장을 포함 뉴욕시민들은 협상 타결이 발표되자 모두 안도의 숨을 내쉬며 대중교통 파업을 피할 수 있다는 소식에 반가움을 표시했다.
한편 로컬 100의 노조원 수백명은 브루클린 브리지를 걸어서 건넌 후이날 오후 뉴욕시청 공원 앞에 집결, 임금 인상을 요구하는 시위를 갖다가 협상타결 소식을 듣고 흩어졌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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