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말을 맞아 한인 상담기관에 쉘터를 찾는 문의가 증가하고 있다.
쉘터를 운영하고 있는 한인 기관들에 따르면 최근들어 입주 문의 전화가 늘어나 1주일에 1~2건씩 접수되고 있다. 하지만 한인 쉘터가 절대 부족, 적당한 대책을 안내해주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올봄 쉘터를 마련한 국제결혼에 실패한 한인 여성을 위한 ‘무지개의 집’ 경우 웨이팅 리스트에 20여명이 대기하고 있는 등 포화상태이다.
최근 정식 운영에 들어간 교회협의회의 ‘청소년의 집’에도 입주자가 7명으로 늘어났으며 1주일에 많으면 10건까지 문의가 들어오고 있다. 이중에는 입주가 불가능한 21세가 넘은 성인들도 꽤 있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익명을 요구하는 한 상담자는 9.11테러 이후 실직된 젊은이부터 가정불화로 갈곳을 찾는 노인과 청소년 등 등 문의자들의 연령층이 넓다고 밝혔다.
퀸즈에 거주하는 67세의 한 할머니는 재혼한 남편의 학대로 집에 거주하는 것이 너무 힘드나 갈곳이 없어 괴로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고 토로했다. 그는 노인 아파트를 신청했으나 입주하려면 아직도 오랜 시간을 기다려야 한다는 관계자의 말에 따라 한인상담소에 의뢰했으나 적당한 임시 거주지를 찾지 못했다고 말했다.
한편 뉴저지 민톤플레이에 자리잡은 의지할 곳 없는 할머니를 위한 꽃동네는 6명의 수용시설을 가지고 있으나 입주자가 없는 상태이다. 꽃동네의 이요한 수녀는 문의가 간혹 들어오나 서류를 접수한 할머니는 아직 없다고 밝혔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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