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10대의 흡연과 음주, 불법 약물 복용이 동시에 처음으로 줄어들었다고 전미약물복용연구원(National Institute of Drug Abuse)의 연간 서베이를 인용해 뉴욕타임스가 17일 보도했다.
`미래에 대한 모니터링’(Monitoring the Future)이라는 이름의 이 서베이는 미시간대학의 사회연구원(Institute of Social Research)이 수행했다.
서베이에 따르면 사춘기 소년.소녀들 사이에서 최근 몇 년간 폭발적인 증가세를 보였던 엑스타시의 사용 또한 줄어들었다.
이번 연구를 주도했던 미시간대학의 심리학자 로이드 존스턴씨는 "음주와 마약 등 모든 형태의 약물에서 나타난 폭넓은 감소세는 무척 희망적"이라고 평가했다.
그러나 정부와 민간그룹이 지난 몇 년동안 유해성에 대해 조직적인 예방캠페인을 벌이지 않았던 헤로인과 코케인 등의 복용은 과거 수준을 유지했다.
이번 연구는 400개 학교에서 무작위로 선택된 4만4,000명의 8학년, 10학년, 12학년생들을 대상으로 실시됐다.
한편 약물 복용 감소 원인에 대해 전문가들은 다양한 원인을 꼽고 있다.
존스턴 교수는 "흡연과 LSD 등의 감소세는 이미 진행중었지만 음주가 줄어든 것은 놀라운 일"이라며 "이는 9.11테러 참사가 젊은이들에게 일종의 엄숙함을 주었기 때문인 것 같다"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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