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뉴욕이민연맹 "’국토안보부’ 이민국 흡수...인력난 심화"
조지 W. 부시 미 대통령의 국토보안부(DHS: Department of Homeland Security) 설립 계획으로 이민국의 서류 적체현상이 엄청나게 악화될 것이라는 주장이 제기됐다.
뉴욕 이민연맹은 17일 기자회견을 갖고 부시 대통령의 계획대로 국토보안부가 이민국(INS)을 흡수할 경우, 이민국 서류 적체 현상은 겉잡을 수 없게 악화될 것이라고 밝혔다.
기자회견 참석자들은 부시 대통령의 계획이 상당히 큰 결함이 있다고 지적하고 이민자들에게 큰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우려를 표명했다.
이민연맹의 마지 맥휴 사무국장은 이날 발표한 조사 결과를 통해 "흡수기간동안 이민국은 심각한 인력난을 겪을 것으로 우려된다"고 밝히고 "이민국 직원 중 50%는 임시 직원들과 계약직 직원들로 구성되고 25%는 은퇴를 앞둔 직원들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맥휴 사무국장은 이어 인력난으로 시달리는 상황에서 매년 1,000만여건에 달하는 이민 관련 각종 서류를 처리한다는 것은 불가능한 일이라며 "따라서 엄청난 적체현상이 빚어질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살바도리안 아메리칸 내셔널 네트웍의 기예르모 샤콘 대변인은 "부시 대통령은 선거운동 당시 이민자들의 서류 적체현상을 6개월 이내로 줄이겠다고 약속했지만 지난 2년간 이민 서류 적체현상은 더욱더 악화되기만 하고 있다"고 밝혔다.
아주인 평등회의 마가렛 친 부사무국장은 "부시 대통령의 계획이 단행될 경우, 이민국 업무에 조금이라도 문제가 생기면 이민국이 마비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며 국토보안부의 이민국 흡수가 이민 서류 적체현상을 초래한다는 것은 기정사실이라고 전했다.
<정지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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