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한해 한국에서는 지속적인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창업시장이 활기를 띄었으며 창업 연령이 낮아지고 창업과 관련한 교육이 확대되는가 하면 엔젤 산업(어린이 관련 비즈니스), 실버산업이 유망 업종으로 부상한 가운데 뉴욕의 명물인 베이글 전문점이 유망 창업 아이템으로 꼽혔다.
한국의 온라인 및 오프라인 창업전문지 월간 창업&프랜차이즈(www.bizhouse.co.kr)가 최근 창업전문가 117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를 토대로 ‘2003년 유망 창업아이템과 피해야 할 창업아이템’을 선정해 눈길을 끌고 있다.
창업&프랜차이즈가 꼽은 내년도 10대 유망 창업 아이템은 베이글 전문점을 비롯해 ▲애완 동물 전문점 ▲스포츠용품 판매 및 대여점 ▲어린이 영어학원 ▲유아 및 노인 도우미 파견업 ▲반찬 전문점 ▲어린이 놀이방 ▲디지털카메라 대여 및 인화 전문점 ▲건강식품 전문점 ▲퓨전 감자탕 전문점 등이다. 반면 ▲찜닭 전문점 ▲중고서점 ▲기원 ▲PC방 ▲신발세탁
전문점 ▲학습지 대여점▲즉석인쇄편의점 ▲복권방 ▲독서실 ▲산후조리원 등은 피해야 할 창업 아이템으로 꼽혔다.
창업&프랜차이즈는 한국에서 올해 주 5일 근무제가 확산됨에 따라 스포츠와 레저 등 여가형 창업 아이템이 증가했는데 여행을 비롯해 스포츠, 게임 등 체험형 업종, 자격 및 어학 등 전문지식과 관련한 교육 비즈니스 등의 시장이 급속히 커졌다는 것.
이밖에 포장이사, 탁아소, 청소 대행업, 각종 반찬 서비스업 등 가사노동 대체 비즈니스와 IT부문, 컨설팅, 법률 서비스, 기획지원 서비스, 기술연구 대행 등 기업지원 서비스, 상품에 부수된 서비스나 컨텐츠에 오락성을 가미한 ‘상품의 엔터테인먼트화’가 두드러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미국과 마찬가지로 한국도 지속되는 경기침체와 구조조정으로 창업시장은 활기를 띄었는데 실직자와 미취업 대졸자, 주부들이 창업전선에 나서고 있다고 밝혔다. 또 대학 재학중인 학생들이 취업의 대안으로서가 아니라 창업 자체에 대한 가치를 인정하기 시작했고 직장인들도 창업시장이 미래를 위한 투자 대상으로서 광범위한 인식 변화가 이뤄졌다는 관점을 피력했다.
이 같은 상황 아래 컨설팅 업체가 급속히 확산되면서 치열한 경쟁이 벌어지고 있으며 외국계 회사까지 뛰어들어 내년 경쟁이 더욱 심해질 것이라는 전망을 내놨다. 이와 함께 건강사업이 정보통신업, 교육사업과 함께 21세기를 이끌어갈 3대 유망 업종의 하나로 꼽았다.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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