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9개월간 어려운 시간도 많았지만 뉴욕가정상담소의 멘토 프로그램을 통해 보람찬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뉴욕가정상담소가 올해 봄부터 실시하고 있는 멘토링 프로그램의 자원봉사자인 멘토 1기 아이비 리(25·사진)씨가 18일 열린 뉴욕가정상담소 오프닝 하우스에서 봉사상을 받았다.
리씨는 뉴욕가정상담소가 지난 5월부터 실시한 멘토링 프로그램에서 편모 밑에서 성장하고 있는 10대 소년을 정기적으로 만나 함께 야구 관람을 하고 동네 공원에서 농구게임도 하면서 깊은 정을 쌓아오고 있다.
본인이 청소년 시절에 고민했던 문제를 그대로 하고있는 10대 후배를 만나 어려움을 들어주고 또 자신의 경험을 얘기하는 등 서로간 진솔한 시간을 가지며 지금은 어느 형제 부럽지 않은 의형제로 발전했다.
"한인 후배들을 도울 수 있다는 것이 기쁩니다."
후배들을 만나 그들이 바르게 성장하는데 돕는 일이 즐겁다는 리씨는 9.11 테러로 직장을 잃은 엘리트이다. 예일대학 졸업 후 크레딧 스위스 퍼스트 보스턴에서 2년 반 가량 일을 하다가 지난해 발생한 테러로 일자리를 잃은 그는 직장을 찾는 기간동안 한인사회를 위해 좋은 일을 해보자고 결심해 멘토로 자원한 케이스.
지난달부터는 맨하탄 로우이스트 사이드의 스워드팍 고교 수학교사로 근무하고 있다. "어려웠던 시간에 봉사하려고 마음먹었던 것이 지금 생각해도 좋은 결정이었다"고 밝히는 그는 다음학기부터는 대학원에 등록, 경제학을 더 공부할 예정이다.
<이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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