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소규모 횟집, 박리다매. 간이식당 등 서비스 고객 발길잡기
’작아도 재주만 있다면 살아남을 방법은 얼마든지 있다.’
최근 업소가 대형화하는 추세 속에서 노던 블러바드를 따라 대규모 횟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다. 이들에 비하면 좌석 수나 규모에서 비교할 수 없도록 작은 횟집들이 독특한 마케팅 전략으로 짭짤한 재미를 보고 있어 화제다.
전통의 ‘복’ 전문점인 플러싱 대복식당(사장 신상헌)은 한아름마트 주차장 쪽의 간이 식당에 지난달 15일 횟집을 오픈했다. 2인용 테이블 4개와 의자 8개의 초미니 식당인데 테이크 아웃 전문점이다. 신상헌 사장은 "한아름을 찾아온 손님들이 미리 주문을 했다가 장을 본 뒤 집에 갈 때 가져갈 수 있도록 서비스하고 있다"라며 "요즘에는 복을 먹으러 온 식당 손
님들도 회를 안주로 주문하기도 한다"고 말했다.
대복은 ‘작은 접시를 줄이고 회를 많이 올려놓겠습니다’라는 이색 광고를 펼치고 있다. 즉, 기존의 횟집에서 제공되는 각종 서비스 요리 대신 회의 양으로 승부를 걸겠다는 것. 광어, 농어, 연어, 참치, 오징어 등 일반 횟집과 마찬가지로 다양한 회를 팔고 있는데 매일 풀턴 어시장서 공급을 받아 싱싱하다. 뿐만 아니라 초밥과 회덮밥 등도 테이크 아웃이나 식당에
서 주문할 수 있다.
유니언 상가의 대표적인 횟집인 만선(사장 정연근)은 지난달 초부터 파격적인 가격에 런치 스페셜을 마련했다. 오전 11시부터 오후 4시까지 생태매운탕을 4.95달러, 우거지갈비탕을 3.95달러에 각각 판매하고 있다. 생태 매운탕은 7달러를 받다가 2달러를 내린 것이고 우거지 매운탕은 만선의 전신인 남산식당의 대표적인 히트 음식을 다시 재현한 것이다.
둘 다 인기가 좋아 시작한지 두 달도 안돼서 하루 20그릇씩 판매하고 있다는 자랑. 정연근 사장은 "불경기로 모두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 적게 남기고 많이 팔겠다는 각오로 런치 스페셜을 마련했다"며 "얼리지 않은 생태로만 끓이는 매운탕이나 남산식당 최고의 인기 메뉴인 우거지 갈비탕은 자신 있는 메뉴"라고 말했다. 문의; 718-539-1790(대복), 718-888-9086(만선)
<장래준 기자>
jrajun@koreatime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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